동양생명·ABL생명 팔 수도
한국 동양생명과 ABL생명(옛 알리안츠생명)의 대주주인 중국 안방보험이 100억달러(약 11조3600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 매각에 나선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도 매각 대상에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안방보험은 앞으로 한 달 안에 구체적인 매각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벨기에 계열사인 피데아보험 매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안방보험은 중국 쓰촨성 청두에 본사를 둔 허셰건강보험 매각도 저울질하고 있다. 안방보험은 무분별한 해외 인수합병(M&A)과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지난해 중국 금융당국의 집중 규제 대상에 올랐다.
중국 금융당국은 안방보험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10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또 안방보험의 해외 자산과 중국 내 자산에 대해 ‘투트랙’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중국 보험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안방보험의 해외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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