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퀸즈 파크 챔피언십 첫날

코스레코드 갈아치우며 선두
"수분 부족 철저히 대비할 것"

이정은 3언더파 '준수한 출발'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의 ‘버디쇼’는 여전했다. 그중에서도 배선우(24·삼천리·사진)는 코스레코드까지 새로 수립하며 ‘불꽃샷’을 뿜어냈다.

배선우는 20일 경기 여주 솔모로CC(파72·6501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MY문영퀸즈 파크 챔피언십 2018’(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그는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배선우가 이날 적어낸 스코어는 2016년 박성현(25)이 이곳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기록한 8언더파 64타보다 1타 더 줄어든 코스레코드다. 경기 후 배선우는 “충분히 몰아칠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하고, 누구라도 버디쇼를 펼칠 수 있다”며 “내일은 오후에 경기할 텐데 수분이 부족할 경우를 고려해 만반의 준비를 해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부드러운 그린 덕분에 배선우의 경쟁자들도 대거 타수를 줄였다. 박소연(26)과 김혜선(21)도 ‘노보기’ 경기를 펼치며 버디 8개로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슈퍼루키’ 최혜진(19)도 버디만 7개를 낚아채며 7언더파 65타 공동 4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박신영(24)과 안송이(28) 등 4명의 선수가 최혜진과 같은 7언더파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남은 라운드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해 KLPGA투어 6관왕 이정은(22·대방건설)은 버디 4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으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었으나 다른 선수들의 성적이 워낙 좋아 중상위권으로 밀려났다. 이정은은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첫 승을 거두고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일정까지 조정할 정도로 의욕이 크다. 그는 다음달 열리는 리코위민스브리티시오픈에 참가하지 않고 한국에 남아 체력을 보충할 계획이다.

이정은은 “오늘 샷감은 괜찮았는데 퍼터가 좀 아쉬웠다”며 “컨디션 관리를 잘해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체력 보충을 위해 지난주 대회가 없는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근력 운동과 스윙 교정에 집중했다”며 “하반기에 우승하는 게 당면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장하나(26)는 2오버파 74타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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