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연말까지 할인 혜택
차종별 최대 100만원 할인에
노후 경유차 교체 30만원 지원도
K7 153만원, 스포티지 184만원 ↓

신차 뽑을 좋은 기회 왔다
車업계, 내수 부진 돌파 기대
이륜차·캠핑용車도 개소세 감면
노후 경유차 폐차 뒤 새 차 사면
내년부터 개별소비세 70% 깎아줘
정부가 19일부터 차량 구매 때 붙는 개별소비세를 올해 말까지 30%(5.0%→3.5%) 깎아 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개소세 인하로 국내 자동차 판매가 월평균 1만~1만4000대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도 반기는 분위기다. 내수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해서다. 소비자들도 기존보다 훨씬 싼 가격에 새차를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가격 최대 318만원 싸져

싼타페

개소세 인하로 현대·기아자동차 차량을 살 때 붙는 세금이 차종에 따라 21만~288만원가량 내려간다. 현대차는 21만~87만원,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69만~288만원, 기아차는 29만~171만원 정도 값이 싸진다.

현대·기아차는 개소세 인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9일부터 차종별로 최대 10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여기에 7년 넘은 노후 차량을 교체한 고객이 새 차를 사면 30만원을 별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정부의 개소세 감면 및 현대·기아차의 추가 할인 등을 모두 받으면 현대차 아반떼는 126만~151만원, 쏘나타는 91만~118만원, 그랜저는 87만~113만원, 싼타페는 82만~114만원 인하된다. 제네시스 G80은 119만~168만원, EQ900은 167만~318만원 저렴해진다. 기아차 K3는 79만~91만원, K5는 122만~138만원, K7은 137만~153만원, 스포티지는 169만~184만원, 쏘렌토는 102만~117만원 싸진다.

그랜저

많이 팔리는 차종의 대표 트림(세부 모델)별로 보면 현대차의 쏘나타 2.0 스마트초이스 가격은 2475만원에서 2380만원으로 95만원 내려간다. 싼타페 2.0 디젤 모던 가격은 2895만원에서 2812만원으로 83만원 낮아진다. 3550만원인 K7 3.0 리미티드(기아차)는 145만원 싼 3405만원에 살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6 2.0 GDe RE 가격은 3100만원에서 3043만원으로 57만원 내려간다. 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에어 RX(디젤) 가격은 2530만원에서 2484만원으로 46만원 인하된다. 4040만원인 한국GM 중형 SUV 이쿼녹스 프리미어 익스클루시브는 53만원 싼 398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르노삼성과 쌍용차, 한국GM은 개소세 인하분만 가격에 반영하고 별도의 추가 할인은 하지 않기 때문에 현대·기아차에 비해 가격 인하 폭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확대

정부는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사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시 지원금을 주는 대상을 올해 11만6000대에서 내년 15만 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2005년 말 이전 등록한 경유 차량을 조기 폐차하면 3.5t 미만은 165만원, 그 이상은 770만원까지 지원금을 준다.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10년 전(2008년 말 이전) 등록한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사면 100만원 한도 내에서 개소세를 70%(5.0%→1.5%) 깎아줄 계획이다. 개소세 인하 한도인 100만원을 감면받으면 개소세와 연계된 교육세(30만원), 부가세(13만원) 등도 따라 내려가기 때문에 최대 143만원까지 새 차를 싸게 살 수 있다.

다만 노후 차 세제 지원에 대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세제 감면 혜택 대상 자체가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경유차가 아니라 낡은 가솔린 차량을 보유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어 역차별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장창민/박종관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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