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무역전쟁 우려 약세 지속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은행주(株)를 시작으로 올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됐지만,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준 탓이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 소폭 상승한 25,064.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0.26% 내렸다.

시장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익은 전년보다 20% 늘어났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주는 이날 실적을 내놨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63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인 0.57달러를 웃돌았다.
블랙록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EPS가 6.6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시장 예상치는 6.55달러였다. BOA 주가도 이날 장중 4% 이상 오르는 등 은행주가 전반적으로 강했다.

다만 서부텍사스원유(WTI)가 4% 넘게 폭락해 실적 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다.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95달러(4.2%) 폭락한 68.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1일 이후 약 3주 만에 최저치다.

미국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여기에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11월 이란 제재 이후에도 사안에 따른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한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1.8% 올랐다. 통신주도 0.5%가량 올랐지만, 에너지주는 1.18%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5%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5% 증가였다. 지난 5월 소매판매는 1.3% 급증했다. 당초 0.8% 증가에서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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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경닷컴 기자 정현영입니다. 증권파트와 유통파트에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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