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종료 후 일주일째 '가마솥더위'…"야외 활동 가급적 자제해야"

초복인 17일에도 전국이 '펄펄' 끓어올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낮 최고 기온은 제주(김녕)가 37.4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영천(신령)은 36.9도, 강릉(강문) 36.5도, 창녕 36.4도, 울진(소곡) 36.3도, 부산(금정) 36.2도, 순천(황전) 36.0도, 광주(과기원) 35.5도, 과천 34.1도, 서울(서초) 33.8도를 기록했다.

전날 영천(신령)에서 기록한 올해 최고 기온(38.3도)만큼 수은주가 오른 곳은 없었다.

전날 AWS가 측정한 서울(현충원) 최고 기온은 35.5도로 이날보다 1.7도 높았다.

AWS가 아닌 각 지역의 대표 관측 지점에서 측정한 이날 최고 기온은 대구 36.6도, 포항 36.3도, 강릉 36.3도, 합천 36.0도, 광주 35.3도, 거창 35.0도, 청주 33.8도, 전주 33.6도, 대전 33.5도, 이천 33.5도, 춘천 33.1도, 서울 32.1도 등이다.

이런 불볕더위는 지난 11일 장마가 끝난 이래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폭염 경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5도, 폭염 주의보는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중부 서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3도, 일부 지역은 35도 이상 오르는 등 평년보다 4∼7도 높겠다"고 내다봤다.

당분간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 다습해 불쾌지수와 더위 체감 지수가 높고,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낮 동안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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