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32,450150 -0.46%)그룹은 정석인하학원이 그룹 계열사 자금으로 대한항공(28,90050 0.17%)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한진그룹은 17일 공식입장 자료를 통해 "정석인하학원은 독자적 판단에 따라 보유자산 가치 하락 최소화 및 우량자산 취득 목적으로 지난 2017년 3월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며 "신주인수권증서 매각대금 가운데 일부인 16억4000만원과 법인보유 보통재산 예금 35억9400만원 등 자체 자금 52억 원을 재원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대한항공 주주로서 배정받은 주식 가운데 자체자금으로 참여할 수 있는 45% 수준의 주식에 관해서만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그 결과 대한항공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으로 기존 3.22%에서 2.73%로 되려 내렸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한진그룹은 일부 기사에서 언급된 45억원에 대해서도 "2017년 2월에 정석인하학원에 입금된 계열사 기부금은 같은 해 사학연금과 장학금 등의 지원금액으로 전액 인하대학교와 항공대 등 산하기관에 전출 완료했다"며 "용도 또한 학교법인 고유 목적에 맞게 사용해 증여세와 관련 없다"고 강조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주식매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중개업체를 통해 대한항공에 대한 공급가의 일부를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중개업체는 공급사인 납품업체들과 계약을 맺는 관계인만큼 대한항공과 직접 연관이 없다는 것이다.

한진그룹 측은 "실질적인 역할 없이 중개수수료만 챙긴 사실도 없을 뿐만 아니라 중개수수료와 공급가는 직접적인 관련도 없는 만큼 중개업체로 인해 대한항공이 손해를 봤다는 주장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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