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LG화학(367,0006,000 1.66%)의 2분기 전지부문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익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5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동욱 연구원은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적자 지속 및 자회사 팜한농의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초소재부문과 전지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키움증권은 회사의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이 701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영업이익 기대치 6992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회사의 기초소재부문 영업이익이 고가의 나프타 투입에도 불구하고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효과와 함께 옥탄올, 비스페놀-A(BPA), 아크릴·고흡수성수지(SAP), 가성소다 등의 마진개선, 그리고 전 분기 설비 트러블에 따른 물량 측면의 기저 효과로 전분기보다 9.5% 증가한 697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지부분 영업이익은 원통형 소형 전지 증설, 소형 전지 판가 인상, 자동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전지 판매 증가로 전분기보다 901.9%나 증가한 21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보전자소재·팜한농·바이오부문은 전방산업인 액정표시장치(LCD)의 업황 부진, 성수기 효과 소멸, 연구개발비 증가로 전분기보다 이익이 축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LG화학이 올해 3조8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투입해 내년 물량 측면의 기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회사가 영위하는 바이오부문 사업 등을 고려하면 LG화학의 현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그는 "중대형전지 경쟁사 CATL과 파나소닉의 시가총액은 각각 31조1000억원, 34조5000억원으로 LG화학의 시가총액 24조3000억원을 크게 웃돈다"며 "두 회사의 올해 말 생산능력은 각각 23GWh, 33GWh이고 LG화학의 올해 중대형 전지 생산능력은 32~34GWh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독일 바스프는 약 11조원을 투자, 중국에 신규 크래커 100만톤과 아크릴산, 에틸렌옥사이드(EO), SAP, 아크릴레이트, 부타디엔, 옥소알코올 등 고부가 다운스트림(후공정)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위 프로젝트와 유사한 제품군을 보유한 LG화학의 크래커 생산능력은 추가 증설을 통해 올해 243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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