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독일과 중국이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위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자율주행 차량 행사장을 방문해 이런 의사를 나타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특히 리 총리는 양국 기업들이 자율주행 차량을 함께 개발할 수 있도록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차량의 개발을 위해 필수적인 교통 상황과 관련한 데이터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로 보인다.
리 총리는 "중국은 독일 기업들에 개방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며 독일도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전날 베를린을 방문해 메르켈 총리와 회담을 하고 세계무역 질서와 다자주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리 총리의 베를린 방문에 맞춰 독일과 중국의 자동차 기업들은 기술 협력과 관련한 7건의 협약을 맺었다. 특히 독일의 BMW와 중국의 그레이트월은 중국에서 전기차 '미니'를 생산하기 위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내년부터 자동차 기업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10%를 전기차로 채워야 하는 만큼, 기업들이 전기차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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