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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되면서 7월 들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12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버스 ETF 중 순자산총액이 가장 큰 KODEX 인버스(6,50515 -0.23%) ETF의 7월(11일 기준) 일 거래량 평균치는 733만2202주로 6월(562만9492주) 대비 30.24% 증가했다.

해당 ETF에 대해 이달 초 '팔자'에 나섰던 개인은 지난 9일부터 사흘 연속 매수 우위에 나섰다. 해당 기간 5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5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후 투자심리가 경색되며 하락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 ETF에 개인투자자들이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달 초 KODEX 인버스 ETF에 대해 매수 우위 기조를 보였던 기관은 지난 9일부터 '팔자'로 전환했다.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2.08% 하락하면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버스 ETF 상품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코스피 추종 인버스 ETF는 모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이달 들어 지수가 상승할 때 지수 상승률의 두 배가량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레버리지 ETF의 거래량은 감소세를 나타났다. KODEX 레버리지(14,56090 +0.62%) ETF의 7월 일평균 거래량은 1353만256주로 전월(1447만966주) 대비 6.95% 감소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하반기 강세장에 대한 기대가 꺾이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하반기 전망치 상단 하향 조정을 거친 상태다.

대신증권은 최근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는 낙관적인 시각이 반영된 하반기 한국 경제와 기업이익 전망에 불안정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2750에서 2580으로 낮췄다. '상저하고'의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앞서 메리츠종금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2800선 부근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기자 오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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