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2일 카카오(102,5001,500 -1.44%)에 대해 느리지만 개선되는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승택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광고, 콘텐츠 등의 매출이 견조하게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다만 비용증가를 감안할 때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매출은 59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5%, 전년동기 대비 27.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광고매출이 전분기 대비 10.4%,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콘텐츠매출도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상용화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7.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크게 증가했던 인건비와 마케팅비용은 2분기에도 소폭 증가할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148.5% 증가한 2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황 연구원은 추정했다.

그는 "카카오의 하반기 실적도 광고와 콘텐츠 매출의 성장을 기반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광고는 신규광고 상품과 인벤토리 확장이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 중 신규광고 플랫폼을 전체 트래픽에 적용하면서 연간 15%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카카오 플랫폼 내의 광고매출 성장이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콘텐츠 역시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등의 매출증가가 지속되고 하반기 카카오게임즈의 상장과 더불어 공격적인 영업이 예상된다"며 "뮤직부문도 유료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모빌리티 중심의 O2O 서비스는 카카오택시 스마트호출 지표가 양호하고, 즉시배차 또는 카풀 서비스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유효한 만큼 작지만 유의미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페이는 여전히 투자단계로 접근해야 하나 송금거래 활성화, 오프라인 결제확대를 통해 광고 등 기존 사업들과의 시너지를 포함해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광고, 콘텐츠, 커머스 등의 성장성이 견조하다는 점에서 카카오의 매출증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는 유효하다"며 "관건은 비용증가 우려로 매출성장에 따른 이익증가 여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진하며 관련비용 증가 및 투자확대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증가에 힘입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 이후 분기별 영업이익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어 "상대적인 이익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다만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향후 밸류에이션 부담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점진적인 비중확대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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