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서울반도체(20,050200 1.01%)에 대해 하반기 실적 회복 전망이 유효하다며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베트남 법인의 고정비 부담이 지속됐고 발광다이오드(LED) 가격과 환율 동향도 지난해보다 비우호적이었기 때문에 2분기까지는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증권사는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2886억원, 영업이익은 188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 207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하겠지만 상대적 저부가인 TV와 중대형 백라이트유닛(BLU) 매출이 증가하면서 제품믹스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키움증권은 회사가 3분기 매출액 3265억원, 영업이익 2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증가, 16% 감소한 수치다.
그는 "베트남 법인이 가동률 상승 및 수율 안정화 효과를 바탕으로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고부가인 자동차 헤드램프 사업 성과가 확대되고 스마트폰 홍채인식, 미니 LED TV 등 신제품 매출이 더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회사의 자동차 헤드램프 성과 확대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헤드램프 채용 모델 수는 지난해 3개에서 올해 하반기 5개가 추가될 예정"이라며 "베트남 법인의 생산 비중은 올해 말 15%에서 내년에는 2공장 가동과 함께 25%까지 확대될 것이고 특히 조명 부문의 경쟁력 향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TV는 슬림화 및 좁은 베젤(화면 테두리) 트렌드에 따라 회사의 와이캅(Wicop)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예상 실적이 연초 기대보다는 미흡하겠지만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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