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48% 승용차 28% 증가에도 선박 수출 95% 급감 때문

연합뉴스

7월 초순 수출이 소폭 감소세로 출발했다.

반면 수입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20% 가까이 뛰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10일 수출액은 14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9% 감소했다.

조업일수가 7.5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0.5일 많았는데도 수출이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6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4% 줄었다.

수출액 감소는 지난해 대규모 해양플랜트 선박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는 것이 관세청의 분석이다.

월초부터 수출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수출 감소세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수출은 4월 1.5% 감소했다가 5월에 13.5% 증가했으며 6월에 보합세를 보이는 등 월별로 등락이 크다.
지난달 수출은 512억3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소폭(-0.089%) 줄었지만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달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7.6%), 석유제품(63.1%), 승용차(27.9%) 등은 증가했지만 선박(-94.7%)은 감소했다.

선박 급감은 지난해 같은 달 대규모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국가별로는 중국(42.7%), 미국(32.2%), EU(유럽연합·42.1%), 일본(29.1%) 등은 늘었고 싱가포르(-38.6%), 호주(-91.2%) 등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년 전보다 19.3% 증가한 1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원유(37.6%)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그 밖에 기계류(17.5%), 가스(143.4%), 승용차(55.2%) 등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38.8%), 석탄(-7.0%) 등은 감소했다.

수출이 줄고 수입은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는 8억8천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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