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12일 긴급회의

6월 취업자 증가 10만6000명
5개월째 10만명 안팎 머물러
취업자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 명 전후에 머무는 등 ‘일자리 쇼크’가 계속되고 있다.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조업 취업자가 3개월 연속 줄고 감소폭도 점점 커져 고용 악화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2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6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폭은 작년 말까지 30만 명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 2월 10만 명대로 추락했고 5월에는 7만2000명으로 10만 명 선마저 무너졌다. 지난달 간신히 10만 명대로 올라섰지만, 취업자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 명대 이하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분야 취업자가 줄고 있는 점이 특히 우려를 키우고 있다. 고용을 떠받쳐온 제조업 취업자는 올 4월 6만8000명 감소로 전환한 뒤 6월에는 12만6000명으로 감소폭이 커졌다. 최저임금 영향을 많이 받는 자영업자는 올 4월과 5월 각각 2000명, 7000명 증가했으나 6월에는 1만5000명 감소했다.

정부와 청와대도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취업자 증가가 많이 부진한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하는 긴급 경제현안 간담회를 열어 일자리 쇼크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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