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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중미 무역전쟁 우려에 나흘 만에 하락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260선까지 미끄러졌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자 낙폭을 줄여 2280선에 턱걸이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54포인트(0.59%) 내린 2280.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이래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지수는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10일(현지시간)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중미 무역전쟁 우려가 심화되면서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중국은 이날 낮 상무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고 엄정한 항의를 표한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추가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은 미국의 2000억달러 규모 추가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한 맞불 관세 방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09억원, 1349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홀로 1904억원 규모 주식을 팔아치웠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76억 순매도)와 비차익거래(1356억원 순매도)를 합해 1432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비금속광물업종 지수는 3% 넘게 올랐다. 건설업과 통신업도 1% 넘게 상승했다.
시총상위 종목은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고 POSCO(315,0001,500 -0.47%), NAVER(771,0000 0.00%) 등이 1% 가량 올랐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의 이번 추가 관세 조치는 예상보다는 빠르긴 하지만 예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속 언급해왔다는 점에서 그리 새롭지는 않다"며 "이미 증시는 무역분쟁에 대한 이슈를 상당부분 반영해 왔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1%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8.41포인트(1.03%) 내린 804.7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0억원, 756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은 128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시총상위 종목의 주가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나노스(9,30080 -0.85%)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0원(0.36%) 오른 1120.00원을 기록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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