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대회에서 ‘위험관리’를 가장 잘 한 선수에게 100만달러를 주는 골프 이벤트 어워드가 미국 골프 투어에 신설됐다.

이름이 ‘에이온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Aon Risk Reward Challenge)’다. 샷이 정교한 한국 선수들에게는 ‘가욋돈’을 챙길 새로운 기회가 또 생겼다.

10일 골프위크 등 미국 골프전문매체에 따르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매 시즌 가장 까다로운 홀에서 탁월한 코스매니지먼트로 우수한 성적을 내는 선수 남녀 프로골퍼 1명씩을 뽑아 100만달러씩을 주는 새로운 ‘시즌 경쟁 부문(season-long competition)’을 신설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수상자는 PGA 투어 28개 대회, LPGA 투어 30개 대회를 치러 선정할 계획이다. 후원사인 에이온은 세계적인 리스크매니지먼트 회사로,재보험 서비스를 주로 취급한다. 이 분야 세계시장 2위의 거대 금융기업이다. 위험관리를 잘 한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낸다는 컨셉트와 회사의 홍보 포인트가 상이 신설된 배경에 함께 깔려 있다. 시즌 내내 핸디캡 1번홀을 가장 잘 친 선수에게 1000만원을 주는 한국의 ADT캡스 세이프티 챌린지 어워드의 취지와 비슷하다. 에이온은 두 투어 사무국에도 골프시장 활성화를 위한 리스크 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협회와 에이온은 올 해 안에 배점방식과 채점 대상홀 등 구체적인 운용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투어 선수들이 이 상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은 CBS방송과 투어 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골프팬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ATLANTA, GA - SEPTEMBER 24: Justin Thomas poses for photographs with the FedEx Cup trophy following the final round of the TOUR Championship, the final event of the FedExCup Playoffs, at East Lake Golf Club on September 24, 2017 in Atlanta, Georgia. (Photo by Ryan Young/PGA TOUR)

PGA 투어에는 한 시즌 전체 성적에 포인트를 매겨 랭킹 1위에게 별도로 1000만달러의 보너스를 주는 페덱스컵이 운용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 저스틴 토마스(미국)다. LPGA 투어에도 이와 비슷한 레이스 투 CME글로브가 있다. 1위가 100만달러를 시즌 마지막 대회가 끝난 뒤 가져간다. 장타여왕 렉시 톰슨(미국)이 지난해 수상자다.

골프계 관계자는 “정교한 샷과 코스 매니지먼트를 구사하는 한국선수에게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진 셈”이라며“첫 수상자가 한국 선수가 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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