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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중구간 무역갈등 속에서도 기업들의 실적호조 기대감에 금융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11포인트(1.31%) 상승한 2만4776.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35포인트(0.88%) 오른 2784.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81포인트(0.88%) 상승한 7756.2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에 발표된 고용지표의 영향을 받았다. 6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21만3000명을 기록해 시장추정치를 훌쩍 웃돌았다. 실업률이 4.0%로 상승했지만, 이는 노동시장 참가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지난 4월과 5월을 합산한 신규고용 숫자도 상향 조정됐다.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됐지만 탄탄한 고용시장이 상황을 재확인되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지난주 가파르게 진행됐던 위안화 약세가 주춤해진 점도 긍정적이라는 해석이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6일부터 상대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관세 발효 이후 양국 사이에 아직 실질적인 추가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했다.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3대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JP모건체이스(3.1%), 골드만삭스(2.8%) 등 대형 은행주들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뱅크오브어메리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도 2.5% 이상 급등했다. 은행주에 투자하는 SPDR S&P 은행 ETF(상장지수펀드)는 이날 2.3% 급등했다. 오는 13일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에 들어간다. 시장분석기관인 팩스세트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은 20% 성장할 전망이다.

기술주들도 상승했다. IT의 경우 중국의 수출 의존도가 높지만, 일단 2분기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애플(1.4%), 아마존(1.7%), 넷플릭스(2.6%) 등 대형 종목들이 1%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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