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 드라마 경쟁 돌입

tvN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김태리 만남 '화제'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이유영 등 캐스팅 '눈길'

MBC '사생결단 로맨스'
이시영·지현우 로맨틱코미디 '기대'

tvN ‘미스터 션샤인'

오는 16일 2018 러시아월드컵 폐막을 전후해 그간 들쭉날쭉했던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 편성이 정상화된다. 이를 계기로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망라한 각 방송사들이 하반기 기대작을 일제히 내놓고 ‘여름 전쟁’에 들어간다.

명성 있는 작가와 연출진,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워 시청률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달 방송을 시작하는 드라마에는 이병헌, 김태리, 남상미, 김재원, 조현재, 한은정, 임수향, 차은우, 조승우, 이동욱, 지현우, 이시영, 신혜선, 양세종, 서현 등 연기파 인기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월화, 수목, 주말 등 요일별 경쟁이 치열해 시청자들은 1주일 내내 드라마를 골라가며 안방극장을 즐기게 됐다.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먼저 주목되는 것은 주말 드라마다. 7일 방송을 시작하는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포문을 연다.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 이어 또다시 ‘대박’을 기대하며 의기투합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상전의 횡포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소년이 군인이 돼 조선 땅에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 톱스타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SBS 40부작 토요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막을 올린다.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을 맞추며 펼치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남상미, 김재원, 조현재, 한은정 등이 출연한다.

MBC ‘사생결단 로맨스’

이어 27일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만든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방송을 시작한다. 어릴 적부터 못생겼다고 놀림을 받았던 여자가 성형수술 이후 꿈꿔왔던 것과 다른 대학생활을 겪으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성장 드라마다. 임수향을 비롯해 차은우, 곽동연, 주우리 등 젊은 배우들이 가세해 주말 드라마 경쟁을 가열시킨다.

JTBC ‘라이프’

월화드라마 경쟁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JTBC ‘라이프’, MBC ‘사생결단 로맨스’, SBS ‘서른이지만 열입곱입니다’ 등 세 작품이 오는 23일을 ‘D데이’로 잡았다. ‘라이프’는 의사의 신념을 중시하는 예진우(이동욱 분)와 무엇보다 숫자를 중시하는 냉철한 승부사 구승효(조승우 분)를 비롯한 등장인물의 심리를 담아낸 의학드라마다.

‘사생결단 로맨스’도 병원을 배경으로 한다.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이시영 분)와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 분)가 ‘호르몬’과 관련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올초 각각 SBS ‘사랑의 온도’와 KBS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주가가 급상승한 양세종과 신혜선이 만난 로맨틱 코미디로 기대를 모은다. ‘멘탈’이 열일곱 살에 멈춰버린 여자와 열일곱 살에 겪은 사건 이후 마음을 닫고 살아가는 남자의 애틋한 사랑을 담는다. 여기에다 한 주 먼저 방송을 시작하는 tvN ‘식샤를 합시다 3: 비긴즈’까지 가세해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3년여 만에 돌아온 ‘식샤 시즌3’에는 시즌1, 2에 이어 윤두준이 구대영 역으로 출연하며, 백진희가 새로 합류해 호흡을 맞춘다.

수목드라마로는 25일 첫 방송을 내보내는 SBS의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선 제압에 나선다. 윤시윤, 이유영, 박병은, 나라,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전과 5범’의 남자가 이른바 ‘불량판사’가 돼 펼치는 성장기로, 시청률 부진에 빠진 SBS 수목극 부활을 노리고 있다. MBC도 소녀시대 서현이 주연을 맡은 ‘시간’을 이달 편성할 예정이다.

노규민 한경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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