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이 ‘K토마토’ 브랜드 론칭 행사장에서 브랜드 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한국을 대표하는 토마토 브랜드인 ‘K토마토’가 출범했다. 토마토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 대응해 국산 토마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는 토마토 전국연합사업의 공동 브랜드인 ‘K토마토’를 시장에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토마토 전국연합사업은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져온 토마토의 생산, 출하, 마케팅을 전국 단위로 조직화한 것이다. ‘K토마토’ 브랜드는 전국연합의 공동 출하를 거쳐 품질이 확인된 우수 상품에만 사용된다.

그동안 토마토 재배 농가들은 매년 5~6월이면 토마토 값이 크게 떨어져 홍역을 치렀다. 공급 과잉과 지역별 중복 출하를 이겨낼 묘안이 없었다. 스마트팜이 늘어나고 파프리카·화훼 농가들의 작목 전환이 이어지면서 토마토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소비는 뒷걸음질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인의 연간 토마토 소비량은 2012년 8.4㎏에서 지난해 7.1㎏으로 줄었다.
토마토 전국연합사업은 이 같은 악재에 대응해 생산부터 최종 출하 단계까지 사업체계를 조직화했다. 생산·출하는 조절하고, 마케팅은 통합해 토마토 가격 변동성을 줄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려는 시도다. 연합은 전국 공선출하회(공동으로 농산물을 출하하는 농업인 조직) 83곳과 산지농협 80곳, 연합사업 조직 34곳으로 구성됐다. 생산 단계에서부터 재배 매뉴얼을 공유하고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토마토 품질을 상향 평준화한다.

김원석 농협 농업경제 대표는 “토마토 전국연합은 농산물 제값 받기를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토마토 생산 농업인과 취급 농협, 연합사업 조직이 힘을 모아 토마토산업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전국 농산물 연합사업 중 성공한 브랜드로는 ‘K멜론’이 있다. 1000여 명의 농업인과 20여 곳의 산지농협이 참여하는 ‘K멜론’ 사업은 지난해 141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6년(117억원)보다 21% 성장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