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링 강화에 따라 금지 정책 철회 의사 밝혀
승인된 광고주들에 한해 광고 허용
ICO관련 광고는 금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가상화폐(암호화폐)광고를 다시 허용한다고 2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롭 레던 페이스북 제품관리이사는 이날 “암호화폐를 비롯한 모든 금융상품의 광고를 금지한 것은 지나치게 광범위한 규정이었다”며 “사기성이 높은 광고에 대해 필터링을 강화했으므로 암호화폐 광고 금지 정책은 철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조건 광고 자체를 금지하기보다는 필터링을 강화한 만큼 암호화폐 광고는 열어주되 신뢰성을 확보한 광고의 경우에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뜻이다.

페이스북이 올 1월 암호화폐 및 금융 상품, 암호화폐 공개(ICO) 등의 광고 금지 정책을 발표한 뒤 약 5개월 만이다.
레넌 이사는 “금지 기간 동안 일부 암호화폐 광고를 시험적으로 허용해왔다. 관찰 결과 사전에 승인된 광고주들에 한해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광고를 하려면 페이스북 측에 별도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광고 허용은 암호화폐에 한정된 것으로 ICO 관련 광고는 금지 정책을 유지한다.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관련 광고 정책을 변경함에 따라 여타 SNS 서비스 제공사들의 정책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의 수용 정도가 높아지고 각종 정책적 제한도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행보여서 암호화폐 업계와 투자자들은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산하 한경닷컴 객원기자 san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