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향후 5년간 2조6000억 투자
수소차 시장 선점 위한 선제투자 나서
현대차, 넥쏘 보조금 지원시 3000만원대 판매
정부와 기업들이 오는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수소전기차 1만6000대를 보급하고 일자리 3800개를 만든다. 현재 10여 개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는 310기를 설치해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권문식 현대자동차 부회장, 권한주 효성(51,900700 +1.37%)중공업 대표, 이재훈 SK가스(87,500100 +0.11%) 사장,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 수소차 관련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혁신 2020 플랫폼' 회의를 열고 수소차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수소차 넥쏘는 약 5분 충전으로 최대 609㎞를 주행할 수 있다.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 산업부, 수소 생태계 조기 구축키로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민관이 전략적 협업을 통해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수소에너지 등 수소차 산업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수소차 1만6000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2019년 수소버스 보조금 신설, 운송사업용 수소버스 취득세 50% 감면, 2022년까지 수소차 보조금 유지 등 정부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올해 1900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 4200억원 등 2022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수소차 생산공장 증설, 2021년 연료전지 스택공장 증설 등을 추진한다. 또 서울과 울산을 시작으로 2019년 전국 5개 광역시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버스를 투입하고, 이를 고속버스로 확대 추진해 2022년까지 10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한다.

수소차 관련 일자리는 올해 400개를 시작으로 내년 480개 등 2022년까지 3800개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산업부는 올 11월 출범 예정인 수소충전소 특수법인(SPC)을 통해 향후 5년내 충전소 구축비용을 30% 이상 줄이고 300여 개의 수소차 충전소도 짓는다. 현재 수소에너지는 수소 공급량과 공급가격의 불확실성이 높고, 중장기 수소에너지 공급에 대한 예측 가능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고려해 2022년까지 경유·액화석유가스(LPG)보다 낮은 가격(70원대/㎞)에 공급하기 위한 안정적인 공급망 및 유통체계를 구축한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민간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과감한 선제투자를 추진해달라다"고 말했다.

현대차(126,500500 +0.40%), 넥쏘 보급 늘린다

현대차는 수소차 넥쏘를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공개한 이후 상반기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수소차는 정부 보조금(225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1000만~1250만원)을 지원 받으면 3000만원대(3390만~3970만원)로 구입할 수 있다. 지자체 보조금이 예정된 서울과 울산 광주 창원에 주소를 둔 고객은 세제 혜택을 적용 받는다.

현대차는 그동안 정부의 수소차 지원 정책이 미흡해 도요타, 혼다 등 일본차 업체보다 먼저 수소차를 내놓고도 보급대수를 늘리지 못했다. 향후 충전 인프라가 확대되면 해외는 물론 국내에도 넥쏘를 적극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전국 22개 서비스센터에 넥쏘 정비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고객센터에 수소차 서비스 전담 항목을 운영하고 있다. 넥쏘 구매자에게 수소연료전지 전용부품에 대해 10년16만㎞를 보증한다.

정부는 향후 수소차 생태계 구축이 완료되면 넥쏘의 경우 완충시 충전 비용은 약 4만5000원으로 낮추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한경닷컴에서 자동차 관련 업종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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