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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리 정부는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목표로 신북방정책을 추진중인데,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공통점이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정부청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면담하고 “양국이 매우 서로에게 소중한 협력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총리는 지난해 활발한 정상간 교류를 바탕으로 한․러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최근 양국 간 교역 및 인적교류 증대 등 양국관계 발전의 실질적 성과에 대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러 3각 협력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위한 사전준비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철도 전력 가스 등 남·북·러 3각 협력의 주요 사업 구상 가운데, 철도 연결 사업의 추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 면서 “철도 연결 사업과 관련해 우선 한-러 및 남북 간 공동연구를 각각 병행하여 진행하면서 향후 자연스럽게 남·북·러 3자간 공동연구와 실질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로 북한이 참가하는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며 3각 협력 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철도 외에도 전력망 연결 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한데 이어 LNG 가스 분야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교역량이 작년 대비 40% 증가한 190억 달러 회복됐고, 양국 인적 교류도 51만명을 기록하는 등 실질 협력이 빠르게 확대됐다”며 “ 이제 시작일 뿐이고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드메데프 총리는 “문 대통령님의 국빈방문이 러시아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며 “푸틴 대통령님과 정상회담을 포함해 양 정부 간 합의된 서명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경제 협력, 민간 교류,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당면한 문제의 의견을 교환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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