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사 220명, 일반인 2000명 참석한 가운데 성료
다음 포럼은 일본에서 열릴 예정

국제적인 블록체인 행사 블록체인 이코노믹 포럼(BEF)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16~19일(이상 현지시간) 4일간 진행된 제3차 블록체인 이코노믹 포럼에는 리즈 존스(Reese Jones) 싱귤래리티대 교수, 에릭 리(Eric Ly) 링크드인 공동설립자, DJF 벤처캐피털 설립자 팀 드래퍼(Tim Draper) 등 220여명의 연사와 일반인 약 2000명이 참석했다.

포럼 기조연설은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가 맡아 오프닝과 함께 ‘새로운 삶(The New life)’을 주제로 강연해 눈길을 끌었다. 소피아는 “생존력이란 기초대사와 재생산을 위해 에너지를 사용하는 능력”이라며 “인간 삶의 목적은 생존력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가상화폐(암호화폐) 규제, 블록체인 경제에서의 자율규제방안, 블록체인 경제의 미래, 향후 10년간 블록체인 사용 사례 등 블록체인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논의들이 이뤄졌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AI, 생명공학 등 과학기술, 비즈니스부터 미디어까지 블록체인을 사회에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범위의 주제가 다뤄졌다는 평가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계 각국 스타트업이 투자자그룹에게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교육 콘텐츠 기업 에듀해시(Eduhash)는 교육 시장의 중개자 역할을 하는 기업을 대신해 교육자와 학생을 직접 연결하는 교육 생태계 모델을 제시했다.
교육자와 학생이 직접 연결되고 콘텐츠를 소비만 하던 학생들이 직접 생산자가 되고 판매까지 가능한 모델이어서 심사위원들은 호평했다. 블록체인 산업에서 한국이 뛰어난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심사위원을 맡은 전중훤 블록체인 이코노믹 포럼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은 “최근 영국 블록체인 기업 ‘버브’가 전기 에너지를 개인들이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사례는 블록체인 기술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를 허문 이상적 모델”이라며 “누구나 교육 콘텐츠를 생산, 판매할 수 있고 동시에 저렴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에듀해시 플랫폼과 같은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한국에서 계속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에서 처음 열린 블록체인 이코노믹 포럼은 올 2월 싱가포르에서 비센테 폭스 전 멕시코 대통령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블록체인 이코노믹 포럼은 20일(현지시간) 라토큰(LATOKEN) 서밋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며, 제4차 블록체인 이코노믹 포럼은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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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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