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5일 LG디스플레이(19,600150 -0.76%)에 대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올해 실적이 크게 부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Hold)'로, 목표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하이투자증권이 추정한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매출은 2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 줄어든 수준이다. 영업손실은 8220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4~5 LCD TV 패널 가격 평균 하락률은 각각 3.6%, 5.9%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올해 LCD TV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BOE의 10.5세대 라인 생산 제품 출하가 시작되면서 경쟁 업체들이 고객사 선점을 위해 LCD 패널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서다. 정 연구원은 "LCD 패널 가격이 6월부터 현금원가(Cash cost) 수준을 밑돌기 시작했다"며 "패널 업체들의 LCD TV 부문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부문 손익은 점진적으로 개선 중이나 LCD TV 부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적자 개선도 더디다"며 "중화권 업체들이 내년에도 LCD 패널의 신규 생산능력(CAPA) 증설을 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인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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