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월드컵 후원사로 참여
대회기간 모스크바서 FIFA 특별전 열어
954대 대회운영 차량 지원
대표팀 본선 맞춰 영동대로 거리 응원전

월드컵 기념 특별전시회가 열리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 (사진=현대차)

2018 러시아 월드컵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월드컵은 올림픽과 함께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여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코카콜라, 아디다스, 카스(1,36035 2.64%) 등 글로벌 기업들이 스포츠 마케팅을 펼친다.

현대·기아차(30,800500 -1.60%)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러시아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브랜드 위상 높이기에 나섰다. 현대차(118,5002,000 1.72%)는 1999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로 20년째 함께 하고 있다. 기아차도 2007년부터 FIFA 공동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는 4년 전 브라질 대회와 마찬가지로 현대·기아차의 해외 전략 지역이다. 현대·기아차는 올 1~4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36만여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러시아에선 올들어 지난달까지 현대차가 작년보다 26% 증가한 7만613대, 기아차는 33% 늘어난 9만1353대를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유럽 성장세를 지속하고 미국과 중국 등 부진한 지역까지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브라질과 러시아는 현지 공장이 있는 중요한 신흥(10,050100 -0.99%) 시장"이라며 "광고 마케팅 규모는 4년 전이랑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현지에선 현대모터스튜디오(27,550450 -1.61%) 모스크바 브랜드관에서 월드컵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를 마련했다. 스위스 취리히 소재 FIFA 세계 축구 박물관에 소장된 주요 전시품을 옮겨와 월드컵을 관람하러 온 세계 각국의 축구 팬들에게 보여준다. 월드컵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고, 흥미로운 볼거리 등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는 취지다.
펠레 축구화, 마라도나 유니폼, 야신 유니폼, 지단 축구화, 호날두 주장 완장 등 제1회 FIFA 월드컵부터 현재까지 FIFA 월드컵 사상 시대의 전설로 불리는 유명 축구 선수 관련 물품 70여 점을 대거 전시한다.

대회 운영 차량도 현대·기아차가 맡았다. 현대차는 싼타페, 투싼, 스타렉스, 쏠라리스 등 530대를, 기아차는 K9, 쏘렌토, 스포티지, 씨드 등 424대를 각각 지원한다. 32개국 대표팀 이동용 팀 버스도 제공했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때 서울 영동대로에서 열린 월드컵 거리응원전. (사진=현대차)

국내에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 영동대로 일대에 다양한 월드컵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팬파크 빌리지를 운영한다. 한국 국가대표팀 본선 경기일정에 맞춰 국내 최대 규모의 월드컵 거리응원전도 예정돼 있다. 오는 18일 스웨덴전을 시작으로 멕시코전(24일)과 독일전(27일) 등 국가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응원전을 연다.

경기 시작 전에는 윤도현 밴드(YB)와 마마무, 장미여관 등 인기 뮤지션들의 축하공연을 열어 현장의 응원 열기를 뜨겁게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