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금리 격차 0.5%P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10년 만에 다시 미 기준금리 연 2% 시대가 열렸다. Fed는 연말까지 두 번 더 금리를 올리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가 0.5%포인트까지 벌어지며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Fed는 13일(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연 1.50~1.75%에서 연 1.75~2.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015년 12월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뒤 일곱 번째, 올해 들어선 두 번째 인상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금리를 단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Fed가 올해 하반기에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리면 미 기준금리는 연 2.5%에 이르게 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본 유출과 통화 약세에 시달려온 신흥시장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14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에서 양적완화(QE)를 올 연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오른 달러당 1083원에 마감됐다.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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