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양국 간 협의 중"
CNN 보도 사실상 시인
미국이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중단하는 내용을 이르면 15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청와대는 1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논의했다. 한국 국방부도 UFG 중단 여부에 대해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CNN 보도를 사실상 시인했다.

CNN은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한·미 연합훈련 중단 결정을 실행하기 위한 미 국방부의 구체적 지침이 이번주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당시 여러 옵션 중 하나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가져갔으며 회담 말미에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가 진실하다는 느낌을 받고 결단을 내렸다고 소개했다.
미군 관계자들은 “한·미 연합훈련에 병력 수천 명이 동원되고 계획 수립에 몇 달이 소요되는 만큼, 한번 훈련이 중단되면 이른 시일 내에 재개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UFG 중단에 대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8월 열리는 UFG는 키리졸브 및 독수리훈련과 함께 3대 한·미 연합훈련으로 꼽힌다. 지난해 UFG엔 해외에서 증원된 3000명과 주한미군을 포함해 1만7500명의 미군 병력이 참가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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