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삼성전자(44,100400 -0.90%)에 대해 주주환원 개선과 이어지는 호황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호황에도 삼성 내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며 "삼성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3D 낸드 단수 개발의 격차가 좁혀진다는 사실이나, 현실적으로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도시바는 성공적인 IPO를 위해 안정적인 영업 현금 흐름(operating cash flow) 창출에 주력하고 있어 높아진 재고를 우선 처분하고 96단 양산을 미룰 것"이라며 "128단 개발도 물질변화로 2020년 예상되고, 신규 이와테 팹도 일본 내 규제로 여전히 규모가 작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올해 96단과 QLC(4 bit per cell)를 선보여 기술개발이 성공적으로 보이나 내년 128단은 기존 플로팅 게이트(Floating gate)에서 CTF로 구조적 변경이 필요해 수분기 지연이 예상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32단 MLC를 개발했지만 공정단순화가 필요해 현재 완공된 팹은 2019년말까지 월 5000장 상태로 비워져 있을 것이라며 삼성의 위기의식은 삼성이 지켜가는 경쟁력의 반증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은 D램, 낸드, 로직, CIS, 모뎀 등의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공정과 공정, 제품과 제품 등 HW의 융복합과 시스템 솔루션 제공을 위한 SW 융복합까지도 준비해 지속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황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또한 선제적인 투자로 점유율과 전략시장을 확보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다며 스마트폰과 OLED는 고객사의 제품믹스와 폴더블 등 폼팩터 변화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이후 지난 1개월 동종업계의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22%, 9% 상승하는 동안 3% 하락했다.

황 연구원은 "이는 모멘텀에 치중된 국내 수급과 관계사 지분매각 등이 배경"이라며 "하반기에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배당 9조6000억원 이상의 환원을 기대하고 있고, 이어지는 호황을 감안하면 평가기준을 2018~2019년의 평균을 사용해 목표가를 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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