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성공…4년 전보다 오히려 지지율 높아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보수' 후보 조은희(57) 서초구청장 당선인은 14일 "서초에 산다는 것이 구민의 자부심이 되도록 45만 구민을 정성껏 섬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24개 구를 차지한 6·13 지방선거에서 조 당선인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유한국당 후보이자, 재선에 성공한 인물로 주목받는다.

그는 52.4%의 지지를 얻어, 41.1%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후보를 2만5천여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 돌풍 속에서도 4년 전 49.8% 지지율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서초구에서 재선 구청장이 나온 것은 12년 만이다.

조 당선인은 "이번에 제게 주신 표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더욱 열심히 잘 하라는 격려와 채찍으로 겸허히 생각하며 서초의 품격을 더욱 높여달라는 뜻으로 알고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12년 만에 서초에서 재선 구청장을 만들어 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를 지지 안 하신 분들의 마음도 더욱 소중히 헤아려 두 번째 4년, 서초를 활짝 꽃피워 서초에 산다는 것이 구민 여러분의 자부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당선인은 "이번에 18개 동 구석구석을 다니며 미처 행정의 손길이 덜 간 곳이 있음을 깨달았다"며 "이러한 것까지도 잘 챙길 것이며 주민들과의 약속은 꼭 지킬 것이다.

그동안 추진해온 일들을 중단 없이 야무지게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강남구와 함께 1995년 민선 1기 구청장부터 23년간 자유한국당이 독식한 곳이다.

강남구는 이번에 민주당이 첫 구청장을 배출했지만 서초구는 '보수'가 수성에 성공했다.

서울 유일의 '보수' 구청장으로 남은 조 당선인은 "저는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45만 구민들만 바라보고 뛰는 서초당"이라며 "서울시와도 협력할 것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며 품격있는 서초다운 행정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경향신문 기자, 서울시여성가족정책관, 서울시 첫 여성 정무부시장,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 등을 거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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