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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4일 미국중앙은행(Fed)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금리인상 경로인 점도표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신흥국 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Fed는 6월 FOMC 정례회의 이틀째 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 금리를 1.50∼1.75%에서 1.75∼2%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Fed는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 기준)를 2.38%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올해 총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4차례로 한 차례 늘린 셈이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테일러 준칙상 3%까지는 연준의 금리인상을 수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FOMC가 심각한 파괴력을 발휘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달러 반등을 야기할 수 있는 재료인 만큼 신흥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점도표 상향으로 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행보는 시장의 예상보다 앞서간 모습이 됐고,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벗어난 점도표이기에 다소간의 노이즈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Fed의 금리 인상 배경에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용지표가 강화되고 있으며, 가계 소비와 기업 고정투자는 견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월 FOMC 당시보다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상대적으로 상향된 듯한 인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내년까지 이어질 Fed의 금리인상은 결국 '경기확장 후반부(late cycle)' 논쟁을 부추기게 할 것"이라며 "시차는 발생하겠지만 미국의 낮은 가계 저축률을 감안할 때 금리인상으로 인한 소비지출 압박은 일정 부분 불가피한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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