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하는 K마이스

평화를 사색하는 임진각
하늘과 초원이 마주하는 대관령 하늘목장
예술가들이 살린 동피랑 벽화마을
남도 음식의 숨결 향토음식 박물관
국가 정원의 품격 순천만국가정원

전남 순천

한국관광공사는 2018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기간과 행사 전후에 걸쳐 300여 명의 국내와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도, 강원도 등 지역의 마이스 시설과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K-마이스 유니크 베뉴(unique venues)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니크 베뉴’란 마이스 개최지의 독특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말한다. 이번에 마이스 유니크 베뉴에 포함된 곳은 이미 지역을 대표하는 여행 명소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각종 국제행사와 기업회의, 포상관광 단체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숨어 있는 마이스 유니크 베뉴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경기 파주

임진각 경기 파주 문산읍에 있는 임진각은 6·25전쟁의 비통한 한이 서려 있는 곳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임진각은 1972년에 북한 실향민을 위해 세워져 지금은 관광명소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평화와 환경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경기평화센터가 있다. 또한 철마는 달리고 싶다(철도중단점), 북한 실향민을 위한 망배단, 미얀마 아웅산 순국외교사절 위령탑, 6·25전쟁의 대표 유산으로 50여 년 만에 개방된 자유의 다리와 한반도의 지형을 본뜬 통일연못, 평화의 종, 미군 참전기념비 등이 있는 통일안보 관광지다. 더불어 남북교류 및 화해협력의 장소로 통일 관련 행사를 많이 열고 있다.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은 2만 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잔디언덕과 수상야외공연장으로 이뤄진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세계 각 대륙과 장르를 넘어선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생명 촛불 파빌리언에서는 지구상의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카페안녕에서는 다양한 차를 마실 수 있다.

강원 평창

하늘목장 1974년 설립돼 4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하늘목장은 여의도 크기의 3배에 이르는 900만㎡ 규모의 거대한 목장이다. 400여 마리의 홀스타인 젖소와 100여 마리의 한우를 친환경적으로 사육하고 있다. 대관령 최고봉인 선자령과 붙어 있는 하늘목장은 젖소 400여 마리와 한우 100여 마리가 자연 생태 순환 시스템에서 살아가는 국내 최초의 ‘자연순응형’ 체험목장이다. 하늘목장은 아기동물원, 승마장, 삼거리목장, 솔숲길, 웰컴투 동막골 촬영지, 알프스 언덕 등으로 조성돼 있으며 트랙터마차, 승마체험, 먹이주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되는 곳이다.

이곳은 연평균 강수량의 절반 이상이 눈이 돼 내리는 곳으로 겨울의 비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고지대가 갑자기 몰려온 구름으로 덮이는 운무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동피랑 벽화마을 경남 통영의 동피랑은 벽화마을의 선구자다. 한국에서 가장 예쁜 벽화마을로 꼽히는 동피랑. 알록달록한 벽화가 보는 이의 마음에 새봄을 불어넣는다. ‘동쪽벼랑’이란 뜻이라는 이도 있고, 마을의 제일 위에 있던 동포루에서 따왔다는 말도 있다.
어느 것이 진실이든 동피랑이란 마을의 이름은 참으로 정겹고 예쁘다. 처벽화마을의 작은 골목 사이사이 그려져 있는 벽화와 바다는 묘하게 어울린다. 통영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동피랑 마을은 골목길 담벼락마다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진 아름다운 곳이다. 마을에서 제일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통영항과 푸른 남해가 훤히 보이는 동포루가 있어 통영의 경치를 한눈에 즐길 수 있다.

경남 통영

사실 통영시는 낙후된 이 마을을 철거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동피랑 색칠하기-전국벽화공모전’을 열어 전국 미술대학 학생들과 개인이 이곳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고, 그것이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이 이곳으로 몰려들게 됐다.

향토음식 박물관 광주광역시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은 남도의 맛과 남도인의 숨결이 배인 향토음식을 보존·개발하기 위해 세워진 박물관이다. 주요 시설물로는 남도향토음식과 관련된 음식의 위탁·주문판매를 하는 뮤지엄샵, 향토음식 관련 기획전시 및 문화예술 분야 각종 초대전이 열리는 기획전시실, 남도지방의 향토음식을 소개하는 남도향토음식상설전시실, 박물관의 시설물 안내 및 각종 홍보 영상물 등을 볼 수 있는 뮤지엄스튜디오, 문향(文鄕)·의향(義鄕)·예향(藝鄕)의 호남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호남문화자료전시관, 문화예술분야의 각종 전문강좌 및 회의 장소로 활용되는 세미나실 등이 있다.

광주광역시

전통음식강좌를 개설해 옛 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제공하며, 호남문화자료전시관을 동시에 운영해 나라를 위한 선인들의 혼을 기리고 호남인의 자긍심을 갖도록 했다. 오방색과 다식판, 무등산 입석대의 조화로운 모습은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된 건축물이다.

순천만국가정원 전남 순천의 순천만국가정원은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해 2013년 만들어졌다. 순천만은 습지 2260만㎡, 갈대밭 540만㎡가 펼쳐진 곳으로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등 조류 240여 종, 붉은발말똥게, 대추귀고둥 등 갯벌생물 300여 종 등의 서식처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은 2006년 람사르 협약 등록에 이어 2008년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41호로 지정됐다.

이 정원은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 뒤 ‘순천만정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이후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네덜란드 일본 중국 등 10개 국가별 정원과 국제습지센터, 테마정원 등을 갖춘 정원 곳곳에는 나무 460종 86만 그루, 초화 420종 400만 본이 심겨 있다. 2015년 9월5일 정부는 이곳을 국가정원 1호로 지정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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