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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3

2주 만에 기세 꺾인 대중 관세전쟁…트럼프 "145% 너무 높아"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중국이 세계 시장에 보인 존경심 부족에 근거해 대중 (상호)관세를 125%로 즉각 인상한다.”(4월9일) “145%는 너무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높게 유지되진 않을 것이다.”(4월22일) 중국에 초고세율 관세를 부과하며 극단적인 미·중 갈등 구도를 만들어 온 도…

2주 만에 기세 꺾인 대중 관세전쟁…트럼프 "145% 너무 높아"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부산엔 산은, 전남엔 의대, 전국 GTX까지…쏟아지는 '선심성' 지역 공약

“해양수산부는 부산이나 인천에, 산업은행은 부산으로, 전남엔 의대 신설, 전국에 GTX….”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이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는 지역 공약들이다. 양당 후보들은 각 지역을 돌면서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과 전국 GTX(광역급행철도), 공…

부산엔 산은, 전남엔 의대, 전국 GTX까지…쏟아지는 '선심성' 지역 공약

"삼성전자, 구형 D램 생산 중단 수순"…첨단 제품 집중

삼성전자가 구형 D램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발 저가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첨단 제품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23일 공상시보 등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대…

"삼성전자, 구형 D램 생산 중단 수순"…첨단 제품 집중

단독 네이버의 승부수…크림, 글로벌 1위 스탁엑스와 통합

네이버의 한정판 리셀 플랫폼인 크림이 글로벌 1위 플랫폼인 미국의 스탁엑스와 사업 통합을 추진한다. 스탁엑스가 크림을 인수하되 네이버가 스탁엑스의 2대 주주에 오르는 방안이 유력하다. 리셀 플랫폼 분야 글로벌 1위와 손잡고 크림의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려는 승부수로 풀…

단독 네이버의 승부수…크림, 글로벌 1위 스탁엑스와 통합

반도체주, 美관세 완화 기대에 동반 강세

반도체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완화 기대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3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50원(1.18%) 오른 5만5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2.65% 상승한 17만8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미래반도체(7.97%) 테크윙(3.77%) 한미반도체(3.47%) 에스티아이(2.73%) 피에스케이홀딩스(2.49%) 디아이(2.34%) 이오테크닉스(2.09%) HPSP(1.7%) 등도 일제히 강세다. 간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JP모건체이스가 주최한 비공개 투자자 회의에서 중국과의 관세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한 소식 이후 긍정적 투자심리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2% 넘게 올랐으며 브로드컴(2.0%)과 TSMC(2.4%) 등도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1% 올랐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반도체주, 美관세 완화 기대에 동반 강세

거래소, 정치인 테마株 '투자 주의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3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시장경보 종목 중 투자경고 이상으로 지정된 115개 종목 가운데 60개(52%)가 정치인 테마주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보 제도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의 세 단계로 구분된다. 같은 기간 현저한 시황변동에 따른 조회공시를 요구한 62개 종목 중 34개(56%)가 정치인 테마주였다. 특히 이달 투자경고 이상으로 지정된 37개 종목 중 29개(78%)가 정치인 테마주로 과열 양상이 확대됐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정치인 테마주의 주가 변동률은 121.81%로 시장 평균(코스피 16.47%·코스닥 24.12%)보다 약 6배 높았다. 정치인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들은 자산과 매출액 규모가 시장 평균보다 작은 중·소형주 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 실적도 시장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종목이 대다수였다. 실제 유가증권시장 정치인 테마주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3317억원으로 시장 평균인 2조2290억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정치인 테마주의 매출액도 590억원으로 시장 평균(1214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코스피 정치인 테마주의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과 순손실은 36억원과 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평균(영업이익 1506억원·순이익 1454억원)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정치인 테마주의 평균 영업이익과 순손실도 각각 5억원과 5억원으로 시장 평균(영업이익 51억원·순이익 16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거래소 시감위는 21대 대선 기간 동안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과 시장조치를 적극 실시할 방침이다. 또 불공정 거래 행위 포착 시 금융당국과 공조해 강력 대처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정치인과의 단순한 연결고리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기업의 실적이나 본질가치와 무관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뉴스나 여론조사 결과, 테마 소멸 등에 따라 주가가 일시에 급락할 수 있다"며 "과열된 분위기에 휩쓸린 투자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풍문이나 막연한 기대감 등으로 주가와 거래가 급증하는 종목에 대해선 추종매매를 자제해야 한다"며 "기업의 실적·재무상태 및 시장 환경 등 펀더멘탈(기초체력)에 기반한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거래소, 정치인 테마株 '투자 주의보'

"점심시간 1시간 엄수"…여의도 증권맨들 '초긴장'

"여의도에서 1시간 만에 점심을 해결하라니…" 요즘 여의도 증권맨들은 초긴장 상태다. '점심시간 1시간 엄수' 등 때아닌 행동 강령이 떨어져서다. 23일 한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최근 전사 메일로 '건전한 조직(기업) 문화 조성을 위한 준수사항'을 공지했다. 이 공지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점심시간 과다 사용'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지각' 등에 해당되는 직원들에 대해 최근 감봉과 정직 등 징계조치를 취했다고 알렸다. 회사는 △상사의 정당한 지시사항 준수 △근무시간 및 휴게시간 준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휴가 사용 금지 및 사후 휴가 지양 △부하직원 단속 철저 △금융인으로서 품위유지의무 위반 행위 금지 등도 지킬 것을 요구했다. 하나증권 직원들은 이번 공지를 사실상 '경고장'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올 들어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에서도 임직원 근무기강 기조를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다. 하나증권 한 직원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실적을 내게끔 임직원 핵심성과지표(KPI)도 전면 수정했고, 메일로는 징계 사례까지 들어가며 '근태 경고장'을 날렸다"며 "직원들끼리는 '우리도 신한과 KB처럼 점심 1시간을 못 박는 것 아니냐'며 걱정했다"고 했다. 이번 고강도 기강잡기의 첫 시작은 신한금융에서 출발했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본점은 정오에서 오후 1시까지인 점심시간을 엄수하라고 요구했고, 업무시간 중 불필요한 이동을 금했다. 신한카드 한 직원은 "예전에 비해 상당히 근무환경이 타이트해졌다"며 "코로나19 시기 이후로 많이 느슨해진 것은 사실이어서 조직 방침에는 공감하지만, 조직 문화가 크게 경직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직원들 단속에 나서자 KB금융그룹도 올 3월 들어 벤치마크에 나섰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비용통제와 근태를 엄격히 하라는 메시지를 각 계열사 사장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지난달 10일 부서장들에게 '점식시간 1시간을 제대로 지키라'는 메시지를 공지했다. 3월 전사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공유된 만큼 부하 직원들 단속에 신경쓰라는 얘기였다. KB증권은 이튿날부터 바로 두 조로 나눠 '점심시간 당번제'를 실시했다. 법인카드 사용 시간과 용처에도 더 엄격한 제한을 뒀다. KB증권 한 직원은 "외부 약속을 잡기가 쉽지 않다. 오며 가며 이동 시간까지 계산하면 주어진 식사 시간은 40여분인데 여의도는 11시20~30분에만 나가도 줄을 서는데 1시간 내 착석까지 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 증권사 또 다른 임원도 "인사부에서 순찰을 돈다고 해서 바짝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운용사도 예외는 아니다. KB운용 한 임원은 "출입 기록을 확인하기 때문에 점심시간 1시간에서 1분이라도 늦으면 안 된다. 고객사인 경우에도 우리 회사 근처 식당으로 와달라고 부탁하고 있다"며 "임원들은 3월부터 매주 주말 출근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리 융통성 있게 적용된다지만 은근히 압박이 세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때울 때도 많다"고 했다. 금융사들은 지난해 크고 작은 사고에 휘말렸다. 우리금융에선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이 우리은행에서 73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받아간 사실이 적발되는가 하면, 신한금융은 신한투자증권이 1300억원 규모 금융사고에 휘말렸다. 올해도 신한은행에서 부당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17억여원을 횡령한 직원이 이달 검찰에 구속됐다. 금융그룹 회장들로선 고삐를 조여 발생 가능한 금융사고를 줄이고 불확실한 대내외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지만, 직원들 사이에선 과도한 통제에 대한 볼멘소리도 나온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점심시간 1시간 엄수"…여의도 증권맨들 '초긴장'

회원중국 협상론에 폭등…쫓기는 트럼프?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한 투자자 모임에서 "중국과의 관세 갈등은 지속 불가능하며 상황이 완화(de-escalation)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힌 게 보도되면서 폭등세로 바뀌었습니다. S&P500 지수는 어제 낙폭을 만회했고, 월가가 예상하는 5000~5000 거래범위의 중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장 마감 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해임 의사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고요. 중국에 대해선 “매우 친절할 것이다. 중국은 딜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중국과의 협상이 시작됐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요. 1. 중국과 대화 분위기?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1% 수준의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주가가 오른 데에는 기술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조그마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① 트럼프는 희생양 찾는 것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공격에도 월가는 실제 해임보다는 '희생양 찾기'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BCA리서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압박하고 있지만, 그대로 두는 게 채권 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동시에 정치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해임은 법적으로 어렵고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위험이 있으며, 파월의 존재는 무역 분쟁으로 인한 성장 둔화에 대해 편리한 희생양이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트럼프는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에 대해 Fed를 희생양으로 삼을 것이며, Fed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이 기관의 정통성을 박탈하겠다고 온 나라에 통보한 것"이라고 썼습니다. ② 무역협상 (일부) 진전 JD 밴스 부통령은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회담한 뒤 "무역협상의 기준 조건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 이것은 최종 합의를 향한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상에 합의한 것은 아니고요. 협상 로드맵을 만들기 위한 협상운영세칙(TOR·Terms of Reference)에 합의한 것입니다. 진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생산된 태양광 셀과 패널에 대해 최대 3521%에 달하는 반덤핑관세(AD)와 상계관세(CVD)를 부과했습니다. 관세가 제품 가격의 35배가 넘는 겁니다. 이는 퍼스트솔라, 한화큐셀USA 등의 청원으로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때 시작된 조사에 기반합니다. 이 소식에 퍼스트솔라가 10.5% 치솟는 등 태양광 업계 주가가 급등하면서 뉴욕 증시에 상승에 도움이 됐습니다. 일본의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이 이번 주 워싱턴에서 베센트 장관과 다시 협상하는데요. 그는 환율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엔화가 주요 논의 주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은 큰 합의를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썼습니다. 마침 엔·달러 환율은 오늘 139엔대까지 낮아져 작년 9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140엔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하순만 해도 150엔을 넘었었지요. ③ 실적 가이던스 유지한 기업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대부분 실적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관세 영향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지만요. 그래도 크게 떨어뜨리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었습니다. 3M은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과 함께 2025년 이익 가이던스를 유지했습니다. "관세는 역풍이 될 것이지만, 새 정책을 이해하고 대응 계획을 만들 때까지는 유지하는 게 신중할 것"이라는 겁니다.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7.60~7.90달러로 유지하면서 '관세 영향 민감도'로 인해 20~40센트까지 영향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무역 전쟁 위험에도 불구하고 연간 EPS 가이던스(5.10~5.45달러)를 기존대로 유지했습니다. 록히드마틴은 연간 가이던스(27.00~27.30달러)를 재확인하면서 "이 전망에 관세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버라이즌은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는데요. "변화하는 관세의 잠재적 영향에 대한 어떠한 가정도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RTX는 8억5000만 달러의 재정적 타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킴벌리클라크는 "세계 지정학적 환경"의 변화로 인해 비용이 3억 달러 추가되리라 예측했습니다. ④ 일본 ‘셀 아메리카’ 아니다? 최근 미 국채 가격과 달러가 동시에 급락세를 보이면서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관측이 강해졌습니다. 특히 일본 투자자들이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았는데요. 일본 재무성이 22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일본의 은행 연기금 등이 4월 첫 주(~5일)에 175억 달러, 둘째 주(~12일) 36억 달러 규모의 해외 장기 채권을 매도했습니다. 대부분 미 국채겠죠. 일본은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총 1조1000억 달러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런 2주간 매도 규모는 211억 달러로, 지난 200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무디스애널리틱스의 스테판 앙그릭 이코노미스트는 FT 인터뷰에서 "매도 물량이 언뜻 많아 보이긴 하나 채권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별것 아니다. 미국 국채 시장 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1조 달러에 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 기관들은 채권 판 돈을 일본으로 다시 되가져온 게 아니었습니다. 같은 기간 해외 단기 채권과 주식에 대한 투자는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팟캐스트 '머니터리매터스'를 진행하는 잭 팔리는 "일본 데이터는 해외 채권 투매가 아니라 해외 채권에서 주식 및 펀드로의 리밸런싱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⑤ 기술적 반등+CTA 펀드 매수 바이탈날리지는 아침에 시장이 반등할 수 있는 이유로 어제 S&P500 지수가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5100을 지키면서 기술적 뒷받침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CTA펀드 등 퀀트 펀드의 주식 보유량이 과거 매수로 전환될 수준만큼 떨어진 만큼 이번 주부터 이 펀드들의 매수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은 "CTA 펀드는 향후 한 달 동안 모든 시장 상황에서 매수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습니다. 2. 베센트 "중국 긴장 완화될 것" 오후 12시께 뉴욕 증시는 갑자기 점프했습니다. 블룸버그에서 "베센트 장관이 오늘 JP모건이 워싱턴에서 주최한 비공개 투자자 모임에서 중국과의 관세 갈등은 양측 모두 지속할 수 없으며, 긴장을 완화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한 것입니다. 베센트는 "아무도 현재의 145% 미국 관세와 125% 중국 관세 상황이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저는 가까운 미래에 긴장이 완화되리라 생각한다. 그러면 세계와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의 목표는 중국과의 디커플링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중국과의 협상은 ”힘들 것”이라고 했고요, 양국 간 포괄적 합의는 2~3년 안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덧붙였고요. 그의 발언이 알려진 뒤 S&P500 지수는 최대 2.9%까지 상승했습니다. "아침부터 주가가 크게 오른 게 비공개 모임에서 베센트 발언을 들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산 게 아니냐"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3. 협상 서두르는 미국?베센트가 밝혔듯, 중국과의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중국과의 잠재적 무역 협정과 관련해 매우 잘하고 있다'(the US was “doing very well)라고 말했다"라고 했지만, 실제 트럼프와 시진핑 주석 사이에 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습니다. 대신 "합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라고만 덧붙였습니다. 크로스마크인베스트먼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전략가는 베센트가 중국과의 갈등은 지속할 수 없다고 했지만 "중기적 또는 장기적으로 상황이 바뀔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폴리티코는 "백악관이 일본과 인도와 일반 협정을 체결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지만, 까다로운 세부 사항 중 상당수는 나중에 논의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썼습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양해각서'(memorandums of understanding)이나 향후 협정을 위한 포괄적인 '구상안'(architecture)이라는 데 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최종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이런 일들은 복잡하다"라고 시인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이 인도와 합의한 것도 그런 것입니다. 백악관과 가까운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행정부가 발표하려는 틀에 대해 합의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그것은 우리가 합의하기 위해 협상하고 싶다는 합의"라고 말했습니다. 폭스비즈니스뉴스는 "베센트 장관은 인도, 한국, 일본, 호주와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합의는 임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센트의 유출된 발언은 중요하지 않다. 베센트와 가까운 인사들은 중국과 진전되고 있다는 보도를 축소하고 있으며, 긴장 완화는 중국의 협상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무역협상 관련해 어떤 진전이 나와도 '목마른'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는 "미국의 상품 무역 적자가 2024년 1조2000억 달러인데, 어제 중시에서 감소한 시가총액이 1조4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백악관이 무역 협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도 "불확실성이 너무 높아 기업 의사 결정을 저해하고 자산 가격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라면서 "무역 협정은 이런 모습일 것이라고 보여주는 합의가 한두 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런 틀을 보고 기업은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 경기 둔화에 급해졌나? 미국이 협상에 서두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보다 더 급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어제 파월을 공격하면서 "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가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한 경제 성장은 둔화할 수 있다"라고 적었죠. 트럼프 대통령은 장 마감 뒤 기자들과 만나 파월 해임 의향에 대해 "전혀 없다.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언론이 마음대로 쓴다”라고 언론 탓을 했습니다. 또 중국과 관련 기자들이 '강경 대응할 것이냐'라고 묻자 "아니다. 나는 매우 친절할 것이다. 그들은 딜을 맺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아폴로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물품의 37%는 자동차 기계 등 산업에 사용되는 중간재입니다. 또 중소기업이 대중국 수입의 41%를 차지합니다. 중국 관세 인상이 미국 제조업과 중소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입니다. 3M은 콘퍼런스콜에서 "6월 말까지 90일치 재고가 있다. 그 후부터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의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WSJ은 관세로 중소기업들이 어렵다는 취지의 기사를 썼는데요. 플로리다의 장난감 업체 베이직펀의 제이 포먼 CEO는 "기본적으로 재고를 소진하면서 관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버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사업을 접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해상 운송량은 급감하고 있습니다. 선박 추적 시스템인 비전(Vizion)에 따르면 상호관세 발표 이전인 3월 24~31일 주와 이후인 4월 1~8일 주에 미국으로 수입되는 해상화물 예약은 64% 감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오늘 지역 연방은행의 산업 지수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필라델피아 연은의 서비스업 지수는 3월 -32.5에서 4월 -42.7까지 급락해서 2020년 5월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역대 3번째 낮은 기록)으로 떨어졌고요. 리치먼드 연은의 제조업 지수는 3월 -4에서 4월 -13으로 하락했습니다. 세부 지수를 보면 둘 다 사업 전망과 자본지출, 신규 주문 등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고요. 고용 감소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올라간 것은 (일부러 쌓아놓은) 재고와 물가(지불 가격 및 지급 가격) 밖에 없습니다. 이들 지수는 지난 4월 2일 충격적인 상호관세가 발표된 뒤에 조사된 것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부터 나오는 기업 설문조사는 4월 2일 이후 기간을 다루게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경기 둔화가 시작되고 약 2~3개월이 지나면 실업률과 구직 확률이 뚜렷하게 약화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설문조사 기반의 소프트 데이터에서는 계속해서 부진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올여름 중후반쯤에 하드 데이터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5. 이어지는 경기 둔화 or 침체 예측 관세로 인해 경제가 둔화할 것이란 예측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올해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제시한 2.7%보다 0.9%포인트나 낮아진 것입니다. 중국의 성장률도 올해 4.0%로 1월 전망보다 0.6%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은 2.8%로 바꿨습니다. IMF는 미국의 상호관세 등을 거론하면서 "지난 1세기 동안 보지 못한 수준으로 관세율을 높였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성장에 대한 중대한 부정적인 충격(major negative shock)이다. 그리고 이 조치가 예측 불가능하게 전개되는 점 역시 경제 활동과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무역 전쟁의 격화와 더 높아진 무역 정책 불확실성은 단기 및 장기 성장률을 추가로 감소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국제금융협회(IIF)는 미국이 올해 경기 침체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가 오는 3분기 -0.8%, 4분기 -0.3% 위축될 것이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Fed가 6월부터 시작해 2025년까지 6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IIF는 "이번 침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19와 같은 외부적 충격이 아니라, 무역과 이민 등 정책 변화로 인해 초래된 '인위적' 침체"라고 설명했습니다. 6. 불안한 국채 경매 채권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치러진 미 국채 2년물 경매(690억 달러)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도 부정적이었습니다. 발행금리는 3.795%로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WI) 3.789%에 비해 0.6bp 높게 형성됐습니다.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기 국채인데도 말이죠. 응찰률이 2.52배로 최근 6회 평균 2.65배보다 낮았고, 특히 해외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수요가 56.2%로 최근 6회 평균 73%에 크게 미달했습니다. 이는 국채 2년물 수익률에 부담을 줬습니다. 오후 4시께 6.9bp 오른 3.821%에 거래됐습니다. 베센트의 발언에 한 차례 뛰었고, 경매 소식에 추가 상승했죠. 다만 최근 급등한 장기 금리는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은 0.4bp 내린 4.401%를 기록했습니다. 내일은 국채 5년물 700억 달러, 24일 7년물 440억 달러가 추가로 경매에 부쳐지는데요. 수요를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7. 관세 정점 지났다 vs 바닥은 아직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른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2.51% 올랐고요. 나스닥은 2.71% 상승했습니다. 다우는 2.66% 올랐고요. 어제 하락했던 것을 그대로 되돌렸습니다. S&P500 지수는 지난 금요일 5282로 마감했다가 어제는 5158로 떨어졌었는데요. 오늘 다시 5287을 기록했습니다. 아르젠트캐피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베센트는 분명히 시장에 신호를 보내고자 하는 것 같다. 이번 사태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서둘러 사태를 종식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시장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일 것이고, 몇 달 후 무역 전쟁의 최종 종료 지점이 어디인지에 대한 기대치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파인매크로는 "관세 대치가 정점에 달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관세 갈등이 정점에 달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경제·금융 여파를 피하고자 최악의 정책들이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라는 겁니다. 알파인매크로는 ”이미 최악의 결과를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위험 자산에 대해 투자자들은 최소한 더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UBS는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UBS는 "관세 불확실성의 정점은 지났을지 모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기업 이익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는 현재로서는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예외주의가 약화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또한 더 낮아질 것이다. 시장은 3분기 초 바닥을 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8. 머스크 "5월부터 테슬라 집중" 장 마감 뒤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매출, 이익 모두 월가 기대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매출: 193억4000만 달러 (예상: 213억7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0.27달러 (예상: 0.43달러) ▶영업이익: 3억9900만 달러 (예상: 11억3000만 달러)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6억6400만 달러 (예상: 10억 8000만 달러)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감소했는데요. 자동차 매출이 20% 급감한 탓입니다. 테슬라는 모델 Y의 페이스리프트 생산을 위해 4개 공장의 생산 라인을 바꿔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평균판매가격(ASP)이 낮아지고 판매 인센티브를 높인 게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순이익은 71% 감소한 4억9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친환경 크레딧(5억9500만 달러)이 없었다면 적자를 냈을 것입니다. 1분기 자본 지출은 14억 9천만 달러로 감소했는데 이는 1년 전(27억7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입니다. 그래서 잉여현금흐름을 플러스로 유지한 것이죠. 테슬라는 올해 가이던스를 내놓지 않고 "2분기 업데이트에서 2025년 가이던스를 재검토할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관세와 관련 "글로벌 무역 정책 변화가 자동차 및 에너지 공급망, 비용 구조, 내구재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것은 어렵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는 자동차 사업보다 에너지 사업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콘퍼런스콜에서 "정부효율부(DOGE)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났다. 다음 달, 5월부터는 그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매주 1∼2일은 정부 업무에 쓸 것 같다"라면서도 "다음 달부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테슬라에 할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테슬라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극도로 낙관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의 언급이 나온 뒤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상승했습니다. 8. 금값은 정점? 새벽에 온스당 3500달러의 신기록을 세웠던 금값은 1%가량 떨어진 3390달러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일부에서는 단기 과매수, 계절성 악화 등을 들어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금 강세론자인 데니스 가트먼은 "금 랠리가 '거품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펀더멘털 차원이나 기술적으로 더는 합리적이지 않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기관 투자자에게 포트폴리오의 5%로 제시했던 금 포지션을 축소하라고 권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금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79를 돌파했는데요. 통상 70을 넘으면 상승세가 잠시 멈출 수 있다는 기술적 신호입니다. 계절적으로도 5, 6월은 금에게 좋지 않습니다. 어쨌든 월가의 금 강세 관측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JP모건은 금 가격이 4분기까지 온스당 평균 3675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2026년 2분기까지 온스당 4000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관세로 인한 경기 침체, 혹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은 금의 구조적 강세장을 계속해서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는 겁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내년 중반까지 온스당 4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지요.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중국 협상론에 폭등…쫓기는 트럼프?

'어닝쇼크 나온 날' 머스크, 뭐라 했길래…테슬라 '폭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 역할을 맡아 연방기관 지출 삭감 작업을 주도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부터 정부 업무를 줄이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정부 내에서 DOGE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났다"며 "다음 달부터는 그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우리가 중단시킨 낭비와 사기가 다시 돌아오지 않도록 해야 하므로 대통령이 원하고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한, 매주 1∼2일은 정부 업무에 쓸 것 같다"며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테슬라에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나는 테슬라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극도로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이런 언급이 나온 뒤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상승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후 내놓은 실적 보고서에서 올 1~3월 총 매출이 193억4000만달러(약 27조6000억원), 순이익이 4억900만달러(약 5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각각 9%와 71% 감소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은 40% 줄어든 0.27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LSEG는 테슬라가 올 분기 매출 211억1000만달러, 조정 후 EPS 0.3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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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지수 2%대 반등…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끊고 일제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낙관론이 떠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016.57포인트(2.66%) 오른 3만9186.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29.56포인트(2.51%) 오른 5287.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29.52포인트(2.71%) 오른 1만6300.42에 각각 마감했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촉발한 불확실성과 미 중앙은행(Fed)의 독립성 침해 우려가 투자자들 불안을 키웠는데, 미중 협상이 진전을 보일 수 있다는 낙관론이 부상한 것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투자자 행사에서 관세로 인한 중국과의 교착 상태가 지속 가능하지 않고, 상황이 '완화'(de-escalation)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중 간 새로운 무역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모색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언급,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관세 갈등을 고려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종전보다 0.5%포인트 낮춘 2.8%로 제시했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또 이날 장 마감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폴 앳킨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신임 의장 취임과 함께 가진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무역분쟁과 관련해 "중국을 포함한 거의 모든 나라와 잘 지내고 있다"고 거론했다. 또 그는 "지금은 전환기이고, 전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중국 등 다른 나라들도 합의에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중국에 대한 강력한 지원 계획이 있으며, 중국이 기뻐할 것"이라고 거론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트럼프 발언 후 미국 시간 외 주가들은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 중"이라며 "반도체 종목군을 비롯해 테슬라와 나이키 등 대부분 종목군이 오름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3M은 기대를 웃돈 실적을 내면서 이날 8.1% 급등했고, 방산업체 RTX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관세 충격으로 수익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하면서 9.8% 급락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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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발주…분양도 봄바람

정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상반기 공공부문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인 경기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1공구’(조감도)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용인시 일대 728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한 것이다. 용인 일대 반도체 단지 배후 수요를 노린 아파트 분양도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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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부동산 거래 회복 위해, 거래세 인하·대출규제 완화 필요"

“얼어붙은 부동산 거래 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에 거래세 인하와 실거주 대상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정책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김종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사진)은 23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간담회에서 “경기 침체와 고금리 지속, 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공인중개사협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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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어디 사나 봤더니…강남아파트가 절반 이상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 강남구 ‘도곡렉슬’, 송파구 ‘아시아선수촌’은 여야 주요 대선 후보가 보유한 강남권 아파트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대선 경선을 진행 중인 후보는 7명이다. 무주택자(안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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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부터 나고야까지, 봄에 떠나기 좋은 도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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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새로운 해안 공원 ‘선셋 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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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속출하자 '토허제' 한 달 만에 번복…강남 집값 어떻게 될까요

진행중 : 2025.03.25~2025.04.24 (495명 참여)

정부와 서울시가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모든 아파트로 확대했습니다. 해당 지역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불가능해지자 매물이 확 줄어들었다는 전언입니다. 시장에선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한 달여 만에 구역을 확대 재지정하자 시장 혼란을 일으키고 정책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제 직후 줄줄이 신고가 쓴 강남권 집값,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후 어떻게 움직일까요?

"오사카에서 먹은 그 맛이네"…MZ들 우르르 달려간 이곳

술에도 ‘때’가 있다. 정해진 계절에 가장 빛나고, 알맞은 온도일 때 제맛을 낸다. 사케가 특히 그런 술이다. 봄이면 갓 빚은 ‘신세이슈’(막 걸러낸 사케)가 입맛을 돋운다. 가을엔 숙성된 사케가 깊은 풍미를 남긴다. 겨울엔 따뜻하게 데운 ‘간자케’가 몸속을 데운다. 같은 술도 언제 마시는지에...

"오사카에서 먹은 그 맛이네"…MZ들 우르르 달려간 이곳

격이 다른 나의 우주

새벽빛을 머금은 대리석 바닥이 고요한 수면처럼 반짝이고, 중세 유럽 건축물을 형상화한 테라스 유리 벽에 온기를 품은 햇살이 흐른다. ‘럭셔리 주택’은 단순한 거주의 개념을 넘어 인간이 꿈꾸는 세계를 담아낸 캔버스와 같다. 화려한 외관이나 값비싼 소재는 본질이 아니다. 공간을 통해 빚는 이야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연결돼 있...

격이 다른 나의 우주

공간과 향 그리고 기억…기억의 스위치를 켜는 예술, 香

홍차 한 모금과 마들렌 한 입.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선 단 두 가지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먹는 순간 어린 시절 그 맛과 향을 느낀 때로 순식간에 돌아간다. 향기가 무의식 속에 잠들어 있던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현상을 뜻하는 ‘프루스트 효과’는 여기서 탄생했다.어릴 적...

공간과 향 그리고 기억…기억의 스위치를 켜는 예술, 香

메디치家 공주 예물이었던 향수, 프랑스 왕실선 왕비의 물로 불려

향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깊숙이 있는 것을 바꾼다. 사람의 기억과 감정이다. 어떤 향기는 들이마시는 순간 잊고 지내던 기억까지 끄집어낸다. 누군가의 향기를 맡고 사랑에 빠지는 장면은 영화와 소설에서 ‘클리셰’처럼 자리 잡았다.그래서 사람들은 향수를 쓴다. 이 순간을 오래도록 남기고 싶을 때, 나쁜 기억을 지우고 기분을 전환하고 ...

메디치家 공주 예물이었던 향수, 프랑스 왕실선 왕비의 물로 불려

고흐의 의자·다이애나의 침대…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는 시간

유대교 경전 탈무드는 ‘영혼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이 잠을 청한다’는 격언을 남겼다.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도 휴식이 절실했는지 2차 세계대전 중 낮잠을 거의 빠뜨리지 않았다. 스페인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소설 <돈키호테>에서 “잠은 깨어 있는 자들의 고통을 덜어준다”고 설파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잠은 인...

고흐의 의자·다이애나의 침대…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