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27년 國名 갈등 봉합
나라 이름을 놓고 30년 가까이 갈등을 빚어 온 그리스와 마케도니아가 최종 타협안을 도출했다고 BBC 등 주요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나라가 합의한 마케도니아의 새 이름은 ‘노스(North) 마케도니아공화국’이다.

마케도니아는 1991년 옛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국가로 그리스는 그동안 이 나라가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을 쓰는 것에 반대해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에도 가입하지 못하도록 해왔다. 마케도니아가 그리스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있는 고대 마케도니아왕국과 이름이 같은 데다 향후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주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정부가 타협한 ‘노스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에 대해서도 양국 모두에서 반대 여론이 높다. 마케도니아 야당은 타협안이 그리스에 굴복한 결과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리스에서도 마케도니아라는 단어가 아예 들어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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