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브이 공모청약 흥행 여부
다른 VC IPO에도 영향 줄 듯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벤처캐피털(VC)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공모청약 결과에 VC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의 기업공개(IPO) 흥행 여부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다른 VC의 IPO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는 다음달 초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5600~6300원(신주발행 390만 주)이다. 오는 21~22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청약 예정일은 27~28일이며,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한 상장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1491억~1677억원이다.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운용자산(AUM)은 5259억원으로 업계 10위다. 투자자들은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 이력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우아이비캐피탈도 신영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정해 지난 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앞서 업계 ‘간판’ VC들인 KTB네트워크, 미래에셋벤처투자, 아주IB투자 등도 주관사 선정을 완료했다. 이들은 대부분 연내 코스닥 상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의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가라앉으면서 먼저 상장한 VC의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것은 걸림돌로 지목된다. 지난 3월 올 들어 VC업계 최초로 IPO를 마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3월14일) 상한가(1만6900원)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12일엔 7490원에 마감했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앞으로는 각 VC의 AUM 및 예상 실적, 투자 역량 등에 따라 IPO 결과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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