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쳐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북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정례 통화정책 회의 등 대외 이슈에 대한 경계심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2포인트(0.05%) 내린 2468.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474.78로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2462.84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중 2470선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북미정상회담보다 대외이슈에 대한 경계심리가 컸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12,150250 2.10%) 연구원은 "원화가 강세를 보일 때 코스피는 강세를 보이는 등 대외이슈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시장에 작용했다"며 "대북 관련주들이 남북경협을 확신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에 차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나오면서 약세 반전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북미정상회담은 북미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담은 포괄적인 합의문에 서명하며 마무리됐다. 이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보장 등을 담은 공동 성명문을 작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67억원, 118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반면 기관은 122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261억원 매도 우위였다.

북미정상회담 재료가 소멸하며 비금속광물, 건설, 철강, 기계 등 남북 경협 관련업종이 1~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224,0005,500 2.52%)과 삼성바이오로직스(334,5000 0.00%)는 각각 2.06%, 2.26% 강세로 장을 마쳤다. LG화학(344,5002,500 0.73%) 삼성물산(103,500500 0.49%) NAVER(112,5000 0.00%)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44,000250 -0.56%)는 1% 하락했으며 POSCO(255,5002,500 0.99%)도 1.61%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1포인트(0.17%) 내린 875.0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882.92까지 오르면서 880선을 넘어섰지만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51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3억원, 207억원 순매수로 맞섰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72,6004,800 7.08%)는 4.54% 상승했으며 에이치엘비(83,7000 0.00%)도 4.52% 뛰었다. 스튜디오드래곤(108,7001,200 -1.09%)은 1.20% 올랐다. 반면 나노스(6,450120 -1.83%)는 2.64%, 포스코켐텍(74,0002,900 -3.77%)도 2.05%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0.19%) 오른 1077.2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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