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득' 서비스 나선 강지훈 오토하우머치 대표 인터뷰
"카득은 고가의 중도해지 수수료 없앤 앱"
"차량 승계, 모바일서 대중화시킬 것"

강지훈 오토하우머치(스타트업) 대표가 모바일 '카득' 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훈 기자)

자동차리스나 장기렌트카 개인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매달 저렴한 금액을 지불해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런데 계약 만료 전에 중도해지하면 비싼 수수료를 내야 해 이용자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젊은 층의 수입차 리스 비중이 늘면서 대여금 상환 부담에 중도해지하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다.

이런 중도해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해주는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카득'이 나왔다. 카득은 '출고 1년 전후 거의 새 차를 득템한다'는 의미를 담은 앱으로 자동차리스·장기렌트카 직거래 승계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차 금융·리스 영업을 13년간 해왔던 강지훈 카득 대표(48·사진)는 지난 11일 한경닷컴과 만나 "임대 차량 이용자들 상당수가 중도해지로 비싼 수수료를 내고 있다"면서 "카득은 개인 간 모바일에서 무료로 신차급 중고차의 리스·렌트 승계 차량을 직거래할 수 있어 투명한 거래는 물론 수수료 부담을 없앴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출고가 약 6200만원의 BMW 520d를 48개월간 리스 계약으로 운영하는 개인 사업자가 17개월 정도 이용하고 중도 해지한다면 수수료는 126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리스 고객이 만기 전에 다른 차량으로 갈아타고 싶다면 카득을 이용해 520d 승계자와 거래하면 중도해지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

강 대표는 "국내 임대 자동차 시장은 리스 8조원, 렌트카 4조원 등 약 12조원 규모"라면서 "리스·렌트 시장이 사업자에서 개인으로 확대되면서 중도해지 고객도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대 차량 이용자들이 상환 능력이 없으면 승계 대행업체나 중고차 위탁업체에 맡기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너무 불투명하고 불합리한 유통 시스템으로 인해 고객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카득 앱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리스·렌터카 이용자들의 중도해지 비중은 전체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관련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카득은 중고 리스, 렌트카를 찾는 구매자와 중도해지 판매자를 서로 매칭시켜 빠른 차량처분을 돕는 시스템을 특허 출원 중이다. 판매자와 구매자는 모바일에서 1대1 비대면 톡 기능이 있어 카카오톡처럼 서로 대화할 수 있으며 허위매물방지 등록 시스템을 적용해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다

또한 신차와 중고 승계차량을 하나의 플랫폼에 제공한다.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면 상위 금융사의 신차 입찰견적은 물론, 판매자가 직거래로 등록한 동급의 승계차량을 확인할 수 있다.

카득은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신생 스타트업 오토하우머치가 1년8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3월 중순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하반기 아이폰 앱도 선보일 계획이다.

강 대표는 "최근 '신한카드 아이엠 벤처스(I'm Ventures)'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해 2차 심사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3개월 간의 인큐베이팅 과정을 통해 신한카드와 공동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갈 후보업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한경닷컴에서 자동차 관련 업종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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