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약 50여분 간의 단독 회담을 마치고 확대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미국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했다. 이 가운데 볼턴 보좌관이 협상장에 참석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볼턴은 대북 압박을 주장해온 강경파다. 확대 정상회담 과정에서 볼턴이 북한에 대한 압박카드로 이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에서는 김정은과 함께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이용호 외무상과, 이수용 당 부위원장이 자리했다. 김정은의 오른쪽에 앉은 김영철은 김정은의 ‘복심’으로 불리며 미·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소통을 맡아왔다. 김정은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사람이 김영철이다.
이수용은 북한 외교 전반을 총괄한다. 오랜 시간 주스위스 대사를 지내며 김정은의 유학 시절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용호는 김영철의 오른쪽에, 볼턴과 마주한 자리에 앉았다. 이용호는 북한 내에서 대미 협상 전문가로 통한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확대 정상회담은 90분 동안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오후 12시30분부터 실무 오찬이 진행된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때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배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과 김여정이 함께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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