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올라 자금조달 자신감
이르면 18일 수요예측 나서
마켓인사이트 6월11일 오후 4시

GS칼텍스가 1년 만에 글로벌 본드 발행에 나선다. 글로벌 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이달 말 5년 만기 글로벌 본드 4억달러(약 43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몇몇 외국계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번주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18일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9월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6월 4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면서 3년 만에 해외 채권시장에 복귀했다. 지난 4월엔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서 스위스프랑화 채권을 발행해 1억달러(약 108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글로벌 본드 발행이 마무리되면 최근 1년간 해외에서만 9억달러(약 9700억원)가량을 마련하게 된다.
신용등급 상승으로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돼 투자 수요 확보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올초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각각 Baa1과 BBB+로 한 단계씩 올렸다. 둘 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신용등급이 오르면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다.

GS칼텍스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4조46억원으로 2016년 말 대비 1조원가량 감소했다. 2014년 말 이후 약 2조8000억원 줄였다. 지난 3년여간 가파르게 늘어난 이익을 바탕으로 꾸준히 차입금을 갚아온 덕분이다.

이 회사는 2015년(1조3055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2016년(2조1404억원)과 지난해(2조16억원)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하며 다소 주춤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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