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작년 12월 재건축 연한(30년)을 채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2차가 최근 거래 신고가를 썼다. 이 단지는 전용 74㎡가 지난 4월 17억6000만원에 팔렸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 3월 거래가인 17억원이었다. 지난해 6~12월 6개월간은 평균 15억5000만원 선에 약 10건 거래됐다.

이 단지는 1987년 12월 입주했다. 일대 다른 단지보다 늦게 준공돼 압구정 재건축 대단지 중 ‘마지막 단추’로 꼽혀왔다. 지난 3월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조건부 재건축’ 판정이 났다.
바로 옆 미성1차(322가구)와 통합 재건축 사업을 벌일 전망이다. 서울시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에서 미성1차와 함께 압구정 1구역에 속해있어서다. 미성1차는 1982년 준공돼 입주 37년차를 맞았다. 그러나 대형평수 비중이 큰 미성1차의 일부 주민이 단독 재건축을 요구하고 있는 점은 변수다. 통합 재건축을 시작하더라도 대형평수 비중이 클 수록 대지지분이 높아 분양 면적 등을 놓고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압구정 미성2차는 지상 최고 17층 9개동에 전용 74~140㎡ 총 910가구가 들어서 있다. 한강 접근성이 뛰어난 단지다. 잠원한강공원과 한남대교가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는 신사중이 있고 신구초·중, 현대고도 인근에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인근에 각종 생활편의시설 인프라가 들어서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 대형 상권이 가깝다. 인근 Y공인 관계자는 “단지 옆에 학교와 공원이 있어 조망이 트인 편이고 학군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며 “17층 건물로 대지지분이 작은 편이지만 한강변 재건축 단지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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