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경수가 경남 운전대 잡으면 경남 경제 산다"…서부 경남서 유세
오후엔 상경해 서울 서초·송파 돌며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과 서울 강남 등에 화력을 집중하며 판세 다지기에 나섰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에서 현장 선대위 회의를 열고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기초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추 대표는 "지역 경제가 무너져도 제대로 된 처방조차 내놓지 않은 이전 도지사의 무관심에 경남이 멍들고 도탄에 빠졌다"며 "이번 선거는 경남이 과거로 돌아갈지 미래로 나아갈지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 국정을 함께 설계한 당사자로, 그가 경남 운전대를 잡으면 경남 경제를 획기적으로 살릴 수 있다"며 "습관처럼 하던 선택, 이제 한번 다른 선택으로 옮겨달라. 달라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의 안정적 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의 전통 지지층 및 보수층 막판 결집을 염두에 두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민주당에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보수 텃밭 경남에서 도지사뿐 아니라 다수의 기초단체장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경수 캠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남이 밑바닥부터 변하고 있다.

4년 전과는 상당히 다르다"며 "시장·군수도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동부 경남보다 서부 경남에서 인기가 덜한 '동고서저' 형세를 극복하고 비교적 고른 지지를 얻기 위해 각별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지난달 9일 전국 첫 필승결의대회를 경남 창원에서 연 당 지도부가 이날 서부 경남 중심지인 진주에서 현장 선대위를 연 것도 그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김경수 후보 역시 이날 경남 창원, 진주, 함안, 창녕, 김해 등을 동분서주한 데 이어 12일 거제, 진주, 김해 등지를 순회하며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경남 지역 사전투표율이 23.83%로 전국 평균 20.14%를 웃돌았고, 서부 경남에 속하는 하동은 투표율이 41.66%에 달할 정도로 이번 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은 뜨겁다.

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인 제윤경 의원은 "후보도 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패배한 과거 선거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라며 "민심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 대표와 지도부는 이날 사천 유세를 마치고 상경, 서울 동작, 서초, 송파, 광진 등을 차례로 방문해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남 3구에 속하는 서초, 송파는 서울에서도 가장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곳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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