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물산 제공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답십리동의 전농·답십리 뉴타운 신축 아파트들의 전셋값이 입주철을 맞아 출렁이고 있다. 이달 입주를 시작하는 전농동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답십리동의 ‘힐스테이트 청계’, 지난달부터 집들이하는 답십리동의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사진) 아파트는 전용 59㎡ 전셋값과 전용 84㎡ 전셋값의 상·하한선이 대부분 겹친다.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전용 84㎡ 전셋값은 4억4000만~5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전용 59㎡는 3억7000만~5억2000만원에 물건이 나와 있어 대부분 가격이 겹친다. 답십리 래미안 미드카운티 전용 84㎡ 전세는 4억1000만~5억5000만원에 세입자를 찾는 물건이 나와 있다. 전용 59㎡는 3억6000만~5억원에 나와 있어 가격이 대다수 겹친다. 힐스테이트 청계도 전용 84㎡는 4억5000만~5억5000만인데 비해, 전용 59㎡는 3억6000만~5억2000만원에 나와 있다.
이같은 현상은 입주철이 다가오면서 전용 84㎡ 공급이 일시적으로 많이 늘어나서다.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는 전용 84㎡가 312가구 입주하는 반면 전용 59㎡는 172가구에 그친다.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는 각각 480가구와 249가구다. 힐스테이트 청계는 317가구와 226가구로 격차를 보인다. 전용 84㎡ 전세 세입자를 찾는 물건이 늘어난 까닭에 전셋값이 크게 떨어져 전용 59㎡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게 됐다. 기존에 공급된 단지인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2013년 입주) 등에도 전용 84㎡가 현저히 많다. 전용 59㎡는 550가구지만, 전용 84㎡는 977가구다.

신혼부부 등 1~2인가구의 전세 수요가 많은 까닭에 규모가 더 작은 전용 59㎡를 더 선호하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으면서 신축 아파트 거주를 희망하는 젊은 층들의 문의가 대다수”라며 “지난 3월부터 단지당 전·월세 물량이 150여개 달하는 등 공급량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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