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연내 4857가구 분양
도촌·대장·고등지구 등 택지지구 물량도 나와
청약조정대상 지역인 동시에 투기과열지구…"실수요자에겐 기회"

성남시 분당구 전경(사진=연합뉴스)

대표적인 미분양 제로 도시로 꼽히는 성남시에서 연내 48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성남은 규제가 많은데다 공급을 앞둔 단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되는 택지지구에서 대부분 공급될 전망이다. 그만큼 신규 공급을 기다렸던 실수요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인기 주거지로 꼽힌다. 동시에 성남은 청약조정대상 지역인 동시에 투기과열지구이기도 하다. 주택가격은 꾸준히 상승했고 미분양도 3년 가까이 없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성남시 집값은 최근 2년간 11.21%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는 2015년 10월 이후 31개월 연속 미분양 가구수가 '0'이라는 게 국토교통부의 통계다.

그럼에도 공급은 뜸하게 이어지다보니 신규 분양 아파트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분당구 백현동에서 분양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1만1437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3.4대 1의 경쟁률을, 수정구 신흥동에 분양한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1만912명이 청약해 평균 8.9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러한 성남에서 연말까지 모처럼 분양이 쏟아질 예정이다. 부동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성남시는 연내 4857가구(총 가구수 기준, 임대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택지지구인 도촌, 대장, 고등지구 등에서만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한다.

택지지구에서는 대장지구에 2889가구가 포진돼 대부분을 차지하고 고등지구는 383가구, 도촌지구는 203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중원구 금광동과 분당구 정자동에서도 각각 711가구, 671가구의 분양이 예정됐다. 아파트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은 1~2군 건설사들이 시공하는 단지들이 대부분이다.
도촌지구에서는 KCC건설이 A12~17블록(A존), B3블록(B존)에 블록형 단독주택을 이달 분양한다. ‘동분당 KCC스위첸 파티오’로 203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더한 주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설계공모를 통해 조성되는 단지다.

연초부터 분양가와 분양시기를 줄다리기했던 포스코건설의 '분당 더샵 파크리버'(671가구)는 6월중 공급된다. 분당구 정자동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아파트,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정자동에 15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보니 주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한양은 중원구 금광3구역을 재건축하는 ‘성남 금광3구역 한양수자인(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711가구(전용 40~59㎡) 규모로 이중 243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주변에 하원초, 금광중, 대원중, 숭신여중·고교가 있다.

제일건설㈜은 분당구 대장지구에 ‘성남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대장지구 내 A5·7·8블록에 총 1033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판교신도시가 인접해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장지구 A11·12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오는 11월 1006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에는 GS건설이 고등지구에 ‘성남 고등 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고등지구내 C1·2·3블록에 총 383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성남시는 강남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과 쾌적한 주거환경에 분당과 판교 등 업무지구의 배후주거지"라며 "수요가 탄탄한 데 비해 그 동안 신규공급이 적은 편이다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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