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43,050500 -1.15%)에 대해 스마트폰 갤럭시S9(이하 S9) 판매 부진을 반영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S9의 2분기 출하량 추정치를 기존 1500만대에서 950만대로 낮추면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5조7000억원에서 15조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인터넷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조9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올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2조2000억원, 디스플레이(DP) 2000억원, IM 2조4000억원, 소비자가전(CE) 5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올 3월16일 공식 출시된 S9은 1분기 초도 출하가 상당히 양호했지만, 실제 판매가 반영되는 2분기부터는 출하량이 기대치를 밑도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추세라면 S9의 출시 첫해 출하량은 3000만대 초반에 그쳐 과거 갤럭시S3 이후 역대 최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며 "IM 실적 전망치 조정으로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2%씩 하향 조정한 65조8000억원, 64조4000억원으로 낮춘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고 내년 증익 가능성도 불확실하며 삼성그룹을 둘러싼 여러 불확실성도 아직 진행 중이지만 이 같은 디스카운트 요인들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6.7배로 코스피 200 예상 PER 대비 30% 가까이 할인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IM 부문 우려가 높아졌지만, 중요한 것은 반도체의 이익 지속성과 DP의 실적 회복 가능성"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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