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는 미·북 정상회담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줄을 잇는 대형 이벤트로 인해 출렁일 전망이다.

역사적 미·북 정상회담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비핵화 합의 등을 도출하는 등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선 미·북 정상회담이 긍정적 재료는 될 수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FOMC와 ECB의 결정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FOMC는 12~13일 이틀간 진행된다.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13일 열릴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향후 경기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또 Fed의 금리 인상이 터키 브라질 등 신흥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13~14일에는 ECB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ECB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의 구체적 일정과 내용 등을 발표할 경우 유럽 미국 등 각국의 채권 금리 상승 압력을 높이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15일에는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나온다.

경제지표 중에선 12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가 중요하다. 물가지수가 높게 나오면 6월 FOMC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미국 행정부가 예고한 대로 관세 대상인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리스트를 오는 15일 공개하면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목된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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