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위례롯데캐슬’의 거래숨통이 석 달 만에 트였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13층 매물은 이번주 9억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된 4월 이후 거래가 없다가 석 달여 만에 실거래됐다. 당시 8억7000만~8억9000만원에 거래되던 가격보다는 시세가 올랐다. 하지만 연초 9억 중후반에 육박했을 때와 비교하면 다소 내렸다. 이 주택형의 역대 최고가는 9억8000만원으로 10억에 근접한다.

2016년 1673가구가 입주한 대단지다. 롯데건설을 비롯한 4개 건설사가 지었다. 전용 75~84㎡의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됐다. 행정구역상으론 하남 학암동에 위치해 위례신도시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위례초·중·고가 있다.
집값이 분양가의 두 배나 오른 단지로도 유명하다.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공분양했던 탓에 전용 84㎡의 분양가가 4억5000만원 내외였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인기가 높지 않았다. 청약은 3순위에서도 미달했고 미계약 또한 대거 발생하면서 선착순 계약을 통해서야 분양이 마무리됐다.

현재의 전셋값이 당시 분양가 수준이다. 전용 84㎡ 기준 4억3000만~4억4000만원 내외로 신규 전세계약이 맺어지는 중이다. 4억원 아래의 전세계약도 종종 나온다. 전반적으로 연초보다는 전셋값이 많이 내렸다. 위례신도시에 올해 준공 2년차를 맞는 단지들이 많아 속속 전세 재계약이 다가오는 영향이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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