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 투자자의 관심은 다시 무역 문제로 쏠릴 전망이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매기기 시작했다. EU 등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1일 뉴욕증시는 실업률이 3.8%까지 떨어지는 등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고,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을 웃돈 데 힘입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무역 보복이 확전되지 않으면 증시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심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 멕시코와 각각 별도의 협정을 맺어 다른 이름을 붙인 NAFTA를 보고 싶다”며 NAFTA를 양자 협정으로 대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기업들의 공급망은 NAFTA와 깊숙이 결합돼 있는 만큼 혼란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을 상대로는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4일까지 3차 무역협상을 하지만, 미국이 바라는 대로 에너지·농산물 장기 구매 계약이 성사될지는 의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9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금리 움직임도 관심사다. 급락했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주 후반 연 2.9%까지 반등했다. 12~13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만큼 금리가 추가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 국제 유가도 급등락하고 있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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