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엔터株

'무늬만 수혜株' 조심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요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오른 뒤 ‘BTS 테마주’가 뜨고 있다. BTS와 직접 연관된 종목뿐 아니라 조금이라도 ‘엮일 거리’가 있는 종목들까지 덩달아 움직이고 있다.

아이리버(7,150150 2.14%)는 1일 코스닥시장에서 720원(7.36%) 오른 1만500원에 마감했다. BTS가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8일부터 닷새 동안 20% 뛰었다. 아이리버가 BTS의 음원과 음반에 대한 국내 독점공급권을 보유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다.

키이스트(3,0550 0.00%)는 같은 기간 55.72% 급등했다. 키이스트 자회사인 디지털어드벤처(DA)가 BTS의 일본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하지만 BTS 일본 매니지먼트 계약은 지난해 말로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빅히트엔터 관계자는 “현재 BTS의 일본 활동을 자체 관리하고 있다”며 “디지털어드벤처는 BTS의 일본 팬클럽 관리만 맡고 있다”고 말했다.
소리바다(1,1055 -0.45%)는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에 BTS 음원을 공급한다는 소문에 지난달 24일 이후 35.75%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공급 계약이 만료돼 지금은 BTS 콘텐츠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정작 빅히트엔터의 2대 주주(25.7%)이자 BTS 캐릭터 등을 활용한 게임을 개발 중인 넷마블(122,5003,000 -2.39%)은 이 기간 3% 오르는 데 그쳤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