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좌석·무료 와이파이 제공
7월 국토부에 항공 면허 신청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최고인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를 만들겠다.”

김종철 프레미아항공(Air PREMIA) 대표(사진)는 29일 서울 저동1가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프레미아항공은 미주, 유럽, 인도, 호주 노선을 준비 중인 국내 최초의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다. 그는 “지난해 7월 법인 등록을 마쳤다”며 “오는 7월 국토교통부에 항공 운송 면허를 신청하고 내년 말 취항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뛰어난 가성비’를 프레미아항공의 강점으로 소개했다. 우선 좌석이 넓다. 프레미아항공 좌석은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이코노미’ 두 가지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의 앞뒤 간격은 42인치(107㎝), 이코노미석은 35인치(89㎝)다.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풀 서비스항공사(FSC)보다 3~7㎝, 저비용항공사(LCC)보다 13~31㎝ 넓다. 김 대표는 “이코노미석에 기내식과 와이파이도 무료로 제공된다”며 “기내 서비스는 FSC 수준이지만 운임은 90% 안팎으로 저렴하다”고 했다.
항공기 기종도 하나로 통일해 관리 비용을 낮출 방침이다. 김 대표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나 에어버스 A350 등 신형 항공기 중 한 종류를 골라 5년 내 10대가량 확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맥킨지 출신이다. 1998년 경영 전문 컨설팅 회사인 이언컨설팅그룹을 설립했고 2009~2012년 제주항공 대표를 맡았다. 그가 대표를 맡은 이후 제주항공은 1년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당시에도 항공기 기종을 과감하게 하나로 통일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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