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활용되는 블록체인 기술 등 눈길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열린 ‘월드IT쇼 2018’에는 역대 최다인 12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IT’s SMART’를 주제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월드IT쇼 2018’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기아자동차, 퀄컴 등 국내외 대기업부터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중소·벤처기업까지 총 30개국 495개 기업이 참가했다. 기업들은 5G(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최신 기술을 마음껏 뽐냈다. 나흘 동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역대 최다인 12만2000여 명에 달했다.

올해 행사에는 실생활로 한 발 더 다가온 블록체인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전자문서 인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문서 위·변조 여부를 블록체인 기술로 가려내고 생체인증 기술을 활용해 문서의 소유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업체는 한컴시큐어, 세종텔레콤, 핸디소프트,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7개 회사를 모은 블록체인 기업 연합 ‘애스톤 얼라이언스’도 결성했다. 임호 엑스블록시스템즈 대리는 “애스톤 얼라이언스의 기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 사용될 정도로 신뢰성이 높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업체도 등장했다. 싱가포르 비영리재단 빈 파운데이션과 국내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피노텍은 블록체인 기반의 SNS ‘리빈(LIVEEN)’을 선보였다. 리빈은 사용자가 SNS에 콘텐츠를 게시하면 가상화폐를 받는 점이 특징이다. 콘텐츠의 인기가 높을수록 사용자는 더 많은 ‘빈(VEEN)’ 코인을 받을 수 있다. 빈 파운데이션은 오는 8월부터 한국과 인도 등지에서 시범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서강대 지능형블록체인연구센터는 IoT 기술과 블록체인을 접목한 물류 기술을 공개했다. 배송 차량에 IoT 센서를 설치해 온도, 습도, 신선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이다. 센터는 IoT 솔루션 개발업체인 달리웍스와 협업해 올해 말까지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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