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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 됐던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등에서 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는 정상회담 (개최논의 재개와 관해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개최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다시 가능성이 언급된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데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면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 재고려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란 발언이 표면적 이유로 꼽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최근 당신들의 발언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에 근거,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며" 싱가포르 회담을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한 바 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과의 회담과 관련해 아마도 곧 어떤 좋은 소식이 있을수 있다"고 말했다.
세라 샌더슨 허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은) 분명히 가능성이 있다"며 "그 회담이 6월12일 열린다면 우리는 준비돼 있을 것이고, 그와 관련한 것을 준비하는데 필요한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회담 재성사 가능성에 대비해 약 30명 가량의 미국 측 선발대도 27일 싱가포르로 떠나기로 한 일정을 아직 취소하지 않은 채 여전히 출장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미국 폴리티코가 전했다.

이같은 급반전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북미회담 전격 취소 발표 이후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돼있다'는 취지의 담화를 내놨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며 전례없는 유연한 입장을 표명했다.

청와대도 다시 켜지는 북미정상회담의 청신호를 반기는 기색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북미 대화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다시 살아나고 있어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평했다.

화해무드로 다시 번지는 북미간 분위기에,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도 이번 북미회담의 최대 의제인 비핵화 논의가 어느정도 진전될 수 있을지도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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