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道지사 출마자 분석해보니

2014년 출마자보다 11명 늘어
광역단체장 경쟁률 4.2 대 1

안철수 재산 1113억으로 최다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는
'납세 0원·병역 미필·전과' 기록

50대 26명 '최다'… 20대도 1명
절반 이상이 대학원 졸업자

여야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 돌입 ‘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5일 각 당은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를 지원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수원 시민들을 만났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시·도지사 후보의 10%가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은 전과자 비율도 38%에 달했다.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시·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출마자는 총 71명으로 2014년의 60명보다 11명 늘었다.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자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민주평화당만 후보를 내지 못했다. 광역단체장 후보가 가장 적은 지역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후보 간 1 대 1 대결이 펼쳐지는 강원도와 세종특별자치시 두 곳이었다.

71명의 광역단체장 후보 중 남성 후보자는 65명이며 12명이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허태정(대전)·이재명(경기)·이시종(충북)·김경수(경남) 후보 등 4명으로 가장 많았다. 바른미래당이 문병호(인천)·김영환(경기) 후보, 정의당이 김응호(인천)·권태홍(전북) 후보 등 각 2명이었다. 자유한국당(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과 민주평화당(임정엽 전북지사 후보)·민중당(홍성규 경기지사 후보)·무소속(원희룡 제주지사 후보)은 각 1명이었다.

광역단체장 후보 중 각종 전과기록을 가진 후보는 27명으로 3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과를 기록해 징집에서 제외됐다. 홍성규 민중당 경기지사 후보는 전과기록 5회로 최다 전과를 기록했다.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재산 1위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지난해 말 기준 1113억5367만원을 신고했다. 1000억원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안 후보가 유일했다. 납세액도 199억161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시·도지사 후보 가운데 ‘납세 0원, 병역 미필, 전과’ 기록을 모두 보유한 후보는 정의당의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였다. 김 후보는 1997년 국가보안법 위반 등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아 수형 생활을 했으며, 이로 인해 병역을 면제받았다. 최근 5년간의 납세액도 0원으로 신고했다.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의 직업은 정치인이 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무원(6명) 교육자(5명) 변호사 회사원(각 2명) 무직(1명) 순이다. 연령별로는 50대 26명, 60대 25명으로 전체 후보의 74%를 50·60대가 차지했다. 20대와 70대는 각각 1명에 그쳤다. 후보자의 학력은 대학원 졸업 이상이 34명으로 절반에 달했다. 대학 졸업이 23명으로 뒤를 이었다. 17명을 선출하는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경쟁률은 4.2 대 1로 최종 집계됐다. 2016년 6회 지방선거 때보다 소폭 상승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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